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2 –  4 주차

지난 11월 15일과 11월 16일에 펼쳐진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의 시즌2 4주차를 통해 C, D조에서도 8강 토너먼트 진출 확정 선수가 가려졌다. 각 조에서 토너먼트 명단에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Larva’ 임홍규와 ‘Last’ 김성현으로 양선수 모두 공격적인 전략을 비롯해 후반 운영 능력에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임홍규와 ‘Bermuda’ 김재훈의 경기로 꾸며진 C조 승자전에서는 김재훈이 프로토스의 중후반 강력한 러쉬를 바탕으로 초반 이득을 착실하게 쌓은 임홍규에게서 먼저 1세트를 가져왔다. 임홍규는 2세트에서 초반 다수의 저글링 공격으로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으나 3세트에서 다시 한 번 김재훈의 강력한 한방에 세트를 내주고 만다. 이후 임홍규는 차츰 수비적인 운영을 선보이며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승,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김재훈의 공격을 막아내며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다.

C조의 패자전은 테란 플레이어인 ‘Sharp’ 조기석과 프로토스 플레이어인 ‘Movie’ 진영화의 경기로 진행됐다. 테란과 프로토스의 고급 유닛들이 총출동한 두 선수의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조기석이 승리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진영화는 첫 세트부터 아비터를 활용하며 단 한번의 리콜로 승리를 따내는가 하면 3세트에서 빠른 캐리어 전략으로 이른 타이밍부터 강력한 공격을 감행, 마지막엔 하이 템플러를 통해 역전의 의지마저 꺾으며 명경기를 연출했지만 조기석의 단단한 운영 앞에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D조 패자전에서는 ‘JyJ’ 정영재와 ‘Leta’ 신상문의 테란 동족전으로 꾸며졌다. 두 선수의 테란 동족전은 보통의 장기전에서 대치가 반복되는 경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띄었다. 신상문은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으로 초반부터 이득을 쌓아 올려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정영재도 신상문의 초반 러쉬를 막아낸 후에는 안정적인 후반 운영에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 세트를 따냈다.

신상문은 세트스코어 2:1로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서 정영재의 초반 정찰이 닿지 않는 절묘한 위치에 전진 건물 전략을 사용, 최종전에 진출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D조 승자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김성현과 ‘Modesty’ 김현우의 경기가 진행됐다. 김성현은 1세트의 경기 초반부터 김현우에게 극심한 일꾼 피해를 주며 시종일관 유리한 상황 속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성현은 2세트에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 가볍게 2:0 세트 스코어를 만들었으나 3세트부터는 달랐다.

3세트에서 김현우는 초반 뮤탈리스크에서 후반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까지 이어지는 매끄러운 운영, 그리고 적재적소에 활용된 스컬지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김성현에게 3세트를 따냈다. 김현우는 비록 4세트에서도 명경기를 연출한 끝에 김성현에게 아쉽게 패배, 3:1 세트 스코어로 최종전으로 향하게 됐지만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11월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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