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의 급여시스템이 변화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급여시스템이란 제한된 한도 내에서 선수를 꾸리는 것으로, 피파온라인4의 핵심 콘텐츠인 ‘공식 경기’를 즐기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급여시스템 변화 전 피파온라인4의 급여 한도는 200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진행된 업데이트 이후 급여 한도가 170으로 바뀌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겉보기에 급여 한도가 30 감소하면서 높은 급여의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이 어려워진 것으로 느낄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기존 200의 급여 한도가 선발 선수 11명과 교체 선수 7명으로 총 18명의 급여를 합한 수치였다면, 170으로 변경된 후에는 선발 선수 11명의 급여만 포함되기 때문이다.

급여가 200이었을 당시, 대부분의 유저들이 7명의 교체 선수를 5 급여 선수들로 사용하고 남는 165의 급여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기 때문에 선발 선수 1명의 평균 급여가 15였다. 하지만 170으로 급여가 변경된 후 선발 선수 1명의 평균 급여는 약 15.45로 소폭 상승했다.

큰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피파온라인4에서 전체 급여 1의 차이가 특정 선수 활용 유무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큰 변화가 있다. 실제로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의 라인업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중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풀백이다. 급여가 200으로 설정돼있던 시기에는 유저들이 급여의 한계로 인해 풀백 포지션을 가성비가 좋은 선수들을 활용하고, 공격수와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에 높은 급여의 선수들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급여의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서, 남는 급여로 풀백을 보강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증가했다. 물론, 여전히 가성비 풀백을 사용하면서 중앙 라인을 추가적으로 보강하는 유저들도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유저들에게 추가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었고, 보다 폭넓게 선수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진행된 업데이트로 모든 소속 선수의 오버롤이 2상승한 18TOTY 클래스는 급여 한도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적시장에서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반면, 급여 대비 성능이 좋았던 Top Transfer 클래스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교체 선수의 적극적인 활용도 가능해졌다. 그동안 대부분의 유저들이 선발 라인업의 급여 확보를 위해 교체 선수의 급여를 5로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버롤이 낮은 선수들을 교체 명단에 넣게 되면서 교체 선수 활용도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교체 선수의 급여가 총 급여에 포함되지 않게 변경되면서 교체 선수의 퀄리티가 상승했고, 경기 중 부상당한 선수들을 교체하거나 경기 후반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전략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유연한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급여시스템의 개편은 출시 이후 약 6개월 동안 고착화되어 있던 유저들의 라인업 구성 기조와 선수 활용폭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급격한 변화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변화가 없으면 발전이 없는 만큼 피파온라인4의 이 같은 시도는 끊임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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