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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린이’로, 배틀그라운드 PS4 버전 체험기
김동준 기자 | 승인 2018.12.19 15:04

나름대로 ‘배틀그라운드’ 실력에 자부심이 있었다. PC 버전을 800시간 이상 플레이하면서 수없이 많은 치킨을 뜯었고 리더보드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때문에 PS4 버전을 플레이하기 전 평균보다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란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과 실전은 달랐다. 처음 플레이해본 PS4 버전 배틀그라운드는 나를 다시 ‘배린이’로 돌려놓았다.
  
가장 크게 느껴졌던 차이점은 ‘조작’이다. 나름대로 다수의 콘솔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패드에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슈팅게임을 패드로 조작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물론, 십자키로 회복아이템을 사용하거나 무기를 변경하는 등 간단한 단축키로 조작 편의성을 확보해 패드 조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이 충분히 드러났으며, 해당 단축키는 점차 손에 익숙해지면서 실용성을 갖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조작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적을 발견하거나 갑작스럽게 전투가 발생하는 등의 긴급한 상황에서 다소 허둥지둥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파밍하고 파츠를 장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아이템 파밍 및 장착의 경우 언제 어디서 적이 공격해올지 알 수 없는 배틀로얄의 특성상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L1과 R1을 활용한 파밍은 키보드와 마우스의 속도감과 비교했을 때 다소 답답하게 느껴졌다. 

물론,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로 콘솔버전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있는 만큼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본적인 조작은 플레이를 반복하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적을 사격하는 조작은 쉽게 숙달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PC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울여 쏘기나 숨참기, 견착사격, 정조준사격, 사실적으로 구현된 탄도학 등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 움직이는 적을 쏘거나 총의 반동을 잡는 등의 세밀한 조작은 결코 단기간에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렇듯 조작에서 어려움이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긴장감과 상대를 제압했을 때 느껴지는 쾌감 등 본질적인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우려했던 매칭 문제나 프레임 관련 문제는 크게 체감되지 않았다. 매칭시스템의 경우 100명이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직접 플레이해본 결과 대기시간이 1분을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매칭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레임은 평균 30fps로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PS4 Pro 기준), 중간중간 시점을 변환할 때 다소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방해되는 수준의 문제는 경험하지 못했다.
  
다만, 개선해야 할 부분도 존재했다. 현재 3인칭 솔로, 듀오, 스쿼드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1인칭을 원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보였으며, PC버전 최고 옵션에 비해 다소 부족한 그래픽과 텍스처가 뭉개지는 현상 등은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1인칭 모드의 경우 3인칭 솔로 이후 3인칭 스쿼드와 듀오가 추가된 것처럼 유저가 늘어나면 추가될 예정이라고 공식카페에서 언급한 만큼 개선의 여지가 있으며, 그래픽의 경우 PC 버전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안정화를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더해진다면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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