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게임업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게임빌이 ‘NBA NOW’를 호주 구글플레이에 정식 출시했으며, 엠게임의 ‘나이트 온라인’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돋보였다. 
  
국내의 경우, 넥슨이 2019년 첫 번째 신작 모바일게임 ‘스피릿위시’를 출시했다. 스피릿위시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 외 다양한 업계 소식은 무엇이 있었는지 정리해봤다.
  
온라인게임 결제 한도, 폐지 움직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게임 결제 한도가 폐지될 조짐이다.
  
현재 성인의 온라인게임 결제 한도는 50만 원인 반면, 모바일게임의 경우 결제 한도가 없어 하루에 원하는 만큼 결제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성인 유저의 자율성 침해는 물론, 게임 업계 일부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게임업계 대표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참석했는데, 김택진 대표가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주요 현안 자료를 대한상공회의소에 전달했다. 해당 건의 사항 중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게임 결제 한도 폐지 요청이 포함된 만큼, 제도 폐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네오플, ‘포괄임금제 폐지’ 잠정 합의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포괄임금제 폐지를 포함한 단체협약을 앞두고 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이달 말 네오플 조합원을 대상으로 포괄임금제 폐지가 포함된 단체협약 찬반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안건이 투표를 통과할 경우 네오플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게 된다.
  
단, 이번 단체협약은 네오플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넥슨그룹 전체의 포괄임금제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넥슨노조는 산별노조이기 때문에 법인별로 단체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美 게임산업협회 ‘ESA’, WHO에 게임장애 등재 철회 요청
미국의 게임산업협회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지난 12월 3일,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와 직접 만나 게임장애 등재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ESA의 스탠리 피에르 루이스(Stanley Pierre-Louis) 대표는 “게임장애 등재와 관련된 정신 의학 전문의들도 오진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WHO가 수정까지 몇 년이 걸리는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ESA는 지난해 1월에도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려는 WHO의 움직임에 반대 성명을 표한 바 있다.
  
와이디온라인, 김남규 前 대표이사 외 5인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
와이디온라인이 김남규 전 대표이사와 전 사내이사 4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한 혐의로 고소했다.
  
와이디온라인의 16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횡령 금액은 약 411억 3,000만 원으로 자기 자본(약 157억 원) 대비 약 26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와이디온라인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16일 접수증을 발부받았다. 고소 금액은 횡령 금액과 동일한 약 411억 3,000만 원이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1일까지 와이디온라인에 대한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 여부를 심사한다.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판단되면, 상장폐지 또는 상장유지를 심사하는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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