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4.23 화 15:44
상단여백
HOME 인사이트
‘왜 적이 되었나?’ 던파 레이드, 프레이-이시스를 알아보자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2.12 15:39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스토리에 관심 있는 유저라도 이번 업데이트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프레이-이시스’, ‘이시스-프레이’ 중 레이드 보스는 어느 쪽일까?

‘건설자 루크’ 이후 3년 만에 추가되는 레이드 콘텐츠인 만큼 던파 유저들의 시선은 이미 14일 업데이트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 유튜브를 비롯한 채널에서 퍼스트서버 레이드 최초 클리어 영상이 업로드됐고, 그에 따른 공략법 또한 연구되기 시작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략에 있어 보스의 이름은 전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장르 특성상 추리, 공포 게임처럼 이름에 트릭을 숨겨놓는 경우도 거의 없으며, 배드 엔딩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또한 없으니 눈앞에 있는 적만 충실히 상대하면 그만이다. 어디까지나 유저의 목표는 보스의 신상이 아닌 ‘부산물’이니까. 

그래도 던파 스토리를 눈여겨본 유저 입장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눈여겨볼만한 가치가 있는 사건이다. 우선 2005년 던파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최초로 프레이-이시스가 직접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봤자 로터스, 디레지에, 바칼, 안톤과 같이 묶이는 몬스터 집단 아닌가’란 의견도 있지만, 스토리 상 프레이-이시스의 격은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표현되어왔다. 사도 내에서 순수한 강함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카인’과의 대결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호적수이자 테이베르스의 하늘을 가장 높이 나는 자로 공인됐다. 

이처럼 설정만 봐도 어마어마한 존재임은 분명한데, 어쩌다가 유저들은 프레이-이시스를 적으로 돌리게 되었을까? 

진실은 90레벨부터 개방되는 할렘 지역 에픽 퀘스트를 통해 드러난다. 굉음과 함께 할렘의 다크시티로 떨어진 ‘무언가’는 거대하고 사악한 에너지를 품고 있었다. 유저들은 ‘사도의 알’로 이름 붙여진 무언가를 조사하기 위해 범죄 집단 ‘카쉬파’와 전투를 벌이게 되고 이후 ‘아서’의 몸을 빌린 프레이가 알의 실체를 전한다. 

“나는 하나이자 둘인 자. 선과 악을 한 몸에 지닌 자. 그것이 바로 나, 이시스-프레이다”

떨어진 알은 프레이의 악한 면모인 이시스였다. 과거 프레이가 카인과의 대결로 마계에 고립된 사이, 이시스는 테이베르스에 남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 마계가 다시 테이베르스에 가까워지자 둘은 몸의 주도권을 두고 격렬한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전투 이후 할렘에 추락한 이시스는 알의 형태로 돌아갔으나 프레이 역시 깊은 상처를 입고 말았다. 하지만 이시스의 사악한 힘은 범죄 집단 카쉬파를 매료하기에 충분했고 테이베르스를 타락하듯 조직원들도 더욱 사악해졌다. 

게다가 이시스의 부활이 가까워지자 타락한 테이베르스에서 이시스의 추종자들이 넘어오기 시작했고, 히카르도가 가져간 알을 중심으로 결집했다. 퍼스트서버로 공개된 레이드 형태를 감안한다면 알을 지키는 추종자들을 제압하고 이시스에게 도달하는 방식이 던전 구성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하자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보스는 ‘프레이-이시스’이며, 던파 유저가 익히 알고 있는 제3사도 ‘창공의 프레이’의 악한 일면이다. 언뜻 보면 이번 레이드 형태를 ‘프레이 vs 유저’라고 볼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프레이 vs 이시스’ 대결에 조력자로서 참가하는 셈이다. 

여러모로 복잡한 부분도 있는 설정이지만 이러한 요소는 ‘선과 악을 한 몸에 지닌 자’를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암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액션성뿐만 아니라 ‘우는 눈의 힐더’가 암약하는 메인 스토리 역시 던파의 콘텐츠임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서술 트릭은 콘텐츠의 깊이를 더하는데 보탬이 된다. 

현재 퍼스트서버를 통해 공개된 프레이-이시스 레이드의 난도는 역대 가장 어려운 수준으로 구성됐다고 전해지는 상황이다. 과거 안톤, 루크 레이드처럼 공략법을 체계화하려는 유저들의 수많은 도전이 있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던파 최대 화두는 ‘타도 프레이-이시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진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