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2019년 자신있게 선보일 모바일 MMORPG는 ‘테라 클래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를 앞세운 모바일게임으로 폭넓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모바일 MMORPG 중심으로 재편된 현 시장에서 회사의 중심을 잡아줄 MMORPG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테라 클래식은 카카오게임즈의 갈증을 풀어줄만한 타이틀이다. 테라 IP(지식재산권)가 가진 강력한 이미지는 충분히 RPG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등장한 적 있고, 앞으로도 준비 중이란 사실은 그만큼 가능성을 지닌 IP란 의미다. 과거 리니지가 그러했고 앞으로도 여러 IP의 활용은 이어질 것이다. 테라 역시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누가 뭐라해도 테라를 대표하는 특징은 ‘미려한 그래픽’과 ‘논타게팅 액션’이다. 어느덧 출시 8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여전히 테라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준 PC MMORPG는 많지 않다. 논타게팅 액션 역시 여전히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과거 테라의 서비스가 시작될 당시 시장의 충격을 기억하는 유저라면, 테라의 게임성을 계승한 모바일게임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두근거리는 기분이 들 수 있다. 그만큼 테라는 많은 유저들에게 충격과 재미를 전달했다.

지금도 테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그래픽과 논타게팅으로 강력하게 각인된 만큼, 테라 클래식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이러한 요소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유저들이 모바일 MMORPG에서 부족한 부분을 액션성을 꼽는데, 테라가 가진 가능성을 고려하면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  

무엇 보다 논타게팅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게임이 테라인 만큼 액션에 큰 신경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넷마블 테라M의 경우 자동, 반자동, 수동 방식을 지원했는데, 테라 클래식의 경우 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할 전망이다. 

테라 클래식은 오픈 월드와 자유로운 시점을 강조하고 있다. 원작을 체험하고 즐겨봤던 유저들에게 방대하게 그려진 세계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클래식이란 명칭에서 연상되는 부분은 이러한 테라의 감성이다.

종족 구성과 전투 시스템, 파티 플레이 등의 시스템도 일반 MMORPG와 구분되는 독특한 특징이었던 만큼 테라 클래식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휴먼, 케스타닉, 엘린 등의 종족과 검투사, 사제, 창기사, 정령사 등의 직업은 유저들의 취향에 맞춰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했다. 종족 특성과 직업의 개성은 사냥 시 독특한 시너지를 발휘했고 현재 모바일 MMORPG에서 찾기 힘든 개성이다. 

테라는 이러한 특징들을 액션과 파티플레이로 연결했다. 특성에 따라 탱커, 딜러, 힐러로 구분된 직업은 레이드를 비롯한 파티 플레이에서 빛나며 게임을 대표하는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장점들은 테라 클래식에서 어떤 형태로든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2011년부터 서비스를 이어온 대형 IP의 모바일 버전인 만큼 축적된 콘텐츠의 양은 독보적이다. 7가지 종적과 13종의 직업, 지계와 신계로 구성된 ‘아르보레아’는 하늘과 땅을 감쌀 정도로 방대하다. 모바일에서 온라인의 모든 콘텐츠를 전부 아우를 수 없겠지만 테라 기반의 ‘검증된 재미’로 보다 빠르게 청사진을 그리고 준비할 잠재력이 있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테라 클래식을 준비 중이다. 현재 게임의 BI(Brand Identity)만 공개한 상황으로 테라 클래식이 원작의 장점을 얼마나 계승하고 모바일에 맞춰 발전시켰는지 MMORPG 팬들이라면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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