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앱, 게임 개발사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12일 발표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지원금 외에도 교육, 마케팅 컨설팅이 포함된 사업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 지원 프로그램은 구글플레이와 창업진흥원이 나눠서 담당한다. 구글플레이는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과 함께 글로벌 트렌드 교육, 앱 퀄리티 개선 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교육 등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여기에 창업진흥원은 운영 총괄 및 자금 지원, 전문기관 매칭을 통한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선정 과정은 OGN에서 대국민 오디션 ‘100인의 선택, 턴업(Turn Up)’으로 방영될 계획이다. 서면 분류로 선정된 100개의 개발사 중 'Top 60'에 선발된 경우에는 최대 3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구글 플레이의 컨설팅 교육이 지원된다. 

창구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은 창업 기간 3~7년 미만 기업이며 사업의 완성도를 위해 국내 서비스 중인 앱과 게임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심사위원단은 90명의 일반 유저와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별도 평가에서 선정된 게임 개발사에게는 지스타 2019 참가 기회와 정부 기관의 R&D 지원 사업 연계까지 제공된다. 

구글 민경환 개발 총괄 상무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국내 개발사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컨설팅,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창업진흥원 이준성 창업도약부 부장과 구글 플레이 서보라 한국 비즈니스 개발 부장 질의응답으로 창구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과 선발 과정을 설명랬다.

Q:창구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내 기업 수는 몇 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이준성: 창구 프로그램은 상위권에 있는 100개의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중 별도로 선발된 60개 기업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20개 기업은 R&D 지원까지 제공받는다. 단계적으로 성과를 보며 혜택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Q. ‘100인의 선택, 턴업’은 언제 방영될 예정이며 일반인 심사위원은 어떤 기준으로 선발되는지 궁금하다
이준성: 참가기업 모집은 4월 초부터 진행하며 서류 평가를 비롯한 일반적인 테스트가 끝난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빠르면 6월 중으로 첫 방송이 방영될 것 같다. 방송 프로그램은 시리즈로 엮어 지스타 3주 전까지 방영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일반인 심사위원은 스타트업 게임에 관심 있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모집자 중 게임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선발할 계획이다. 

Q. 서류 평가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며 전문가 10명은 어떤 기준으로 구성할 계획인가
이준성: 평가 과정은 일반적인 요건 검토 과정이라 보면 된다. 데모 버전의 기본적인 구동 유무를 판단하는 정도의 수준이며, 평가를 통과한 이후에는 방송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전문가들은 업계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실만한 분들로 모집할 예정이다.

Q. 이번 창구 프로그램은 기존 구글 지원 사업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서보라: 창구 프로그램으로 구글플레이는 개발사들의 개선된 개발 환경과 글로벌 진출 기반,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하며 선배 기업들의 노하우를 전달할 것이다. 구글플레이가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은 도약기에 접어든 3~7년차 개발사들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과 보완점을 컨설팅하는데 있다. 

Q. ‘100인의 선택, 턴업’에 참가하려면 새로운 앱과 게임을 개발해야하는 것인지
서보라: 우선적으로 심사를 진행할 대상은 이미 국내 서비스를 진행 중인 앱과 게임이다. 과거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전 준비가 미흡해 시너지를 내지 못한 개발사가 있었다. 어느 정도 서비스 기반을 갖춘 앱과 게임에 지원을 집중하는 편이 규모를 키우는데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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