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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 강제 없다. 개발사에 최대한 수익 분배"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4.03 16:26

‘스팀(Steam)’이 독점했던 국내 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플랫폼 시장에 에픽게임즈가 도전한다. 

그래픽 엔진 개발사에서 게임 개발사로 변신에 성공한 에픽게임즈의 다음 계획은 ‘퍼블리셔’다. 기존 ESD 플랫폼의 불문율이던 ‘7대3’ 수수료 대신 ‘88대12’를 채택했으며, 다수의 독점 계약을 성사시키는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에픽게임즈의 행보가 디비전2, 메트로:엑소더스, 슈퍼미트보이 포에버 등 기대작들의 독점 계약으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ESD 플랫폼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시선도 모아졌다. 12일 국내 출시를 앞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대해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ESD 플랫폼은 서비스 안정화가 중요하다. 출시 전부터 크고 작은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데 어떤 안정화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
박성철: 아무래도 포트나이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을 때, 서둘러 출시하려다 보니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안정성 이슈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게임 운영 노하우도 충분히 갖춘 상태인 만큼 같은 실수 없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Q: 국내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결제수단은 무엇인가?
박성철: 론칭 기준으로 국내 신용카드만 지원한다. 첫 타이틀 대부분이 18세 등급인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결제 수단을 추가할 것이다. 

Q: 5G 기술 상용화가 에픽게임즈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신광섭: 구글 스태디아를 비롯한 글라우드 게이밍 기술이나 5G가 나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언리얼엔진으로 스태디아를 지원하는 만큼 5G 역시 대응하겠다.

박성철: 5G가 상용화되면 PC급 어플리케이션을 스트리밍해서 모바일로 기동하고자 하는 개발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기의 제약이 없어지는 시대가 오는 만큼 고퀄리티 콘텐츠에 대한 욕심도 늘어날 것이다. 에픽게임즈도 이러한 움직임을 놓치지 않겠다. 

Q: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운영 방침은 독점 계약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지
박성철: 모든 결정은 개발자 기준에서 이루어진다. 독점계약은 에픽게임즈가 강제할 수 없는 사항이다. 뜻이 맞아서 독점 계약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개발사들에게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고, 독점에 가까운 ESD 플랫폼 시장에 경쟁 구도를 가져오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유저들에게 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에픽게임즈 스토어 결제 시 신용카드 수수료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수수료에 대한 지원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표방하는 수익률은 88대 12이다. 하지만 몇몇 페이먼트의 경우 마케팅과 운영도 하지 않지만 수수료를 과도하게 측정하기도 한다. 에픽게임즈가 일정 부분 수수료를 감당한다 해도 88대 12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수수료를 유저에게 전가하지 않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Q: 스토어 내 판매 랭킹 시스템은 글로벌 규모로 운영되나?
박성철: 타 ESD 플랫폼과 랭킹에 대한 접근법이 다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추천 게임을 유통사가 결정하지 않고 유저의 취향에 맞춰 관심 있는 개발자와 타이틀이 제공된다. 유저마다 다른 UI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되도록 유저와 개발자에게 결정권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Q: 스토어 출시를 앞두고 자율심의 사업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박성철: 최대한 반려 횟수를 줄이고 자율심의 기구 권한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자율심의 사업자로 선정돼도 18세 이상 등급 심의는 기존과 변동 없이 진행해야 한다. 해외 타이틀과 동시 발매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조만간 구축될 예정인 만큼 자율심의 사업자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Q: 출시 라인업에 과거 무료로 공개됐던 서브노티카와 슈퍼미트보이가 포함됐다. 국내 유저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은 없는지
박성철: 관련 이슈에 대해 본사와 협의했으나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 프로모션 기간 종료 후에는 개발사도 수익을 가져가야 한다. 정식 출시 후에는 국내 유저들이 프로모션을 놓치지 않게끔 조치할 계획이다. 

Q: 구체적인 타이틀 할인 계획을 공개하자면?
박성철: 현재까지 할인 프로모션 계획은 없다. 할인보다 일정 기간마다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본사의 방침이다. 

Q: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유저풀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박성철: 포트나이트의 트래픽에 의존할 수는 없다. 그래도 언리얼 엔진이 국내 유저 수 1, 2위를 다투는 만큼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친숙한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하다. 무엇보다 타 플랫폼과 타이틀 라인업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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