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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팝, 디즈니 IP로 만든 ‘퍼즐게임의 교과서’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4.10 16:07

모바일 퍼즐게임은 과거 단순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에서, 최근 스토리가 결합된 복합적인 방식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거듭했다.
  
최근에는 한층 더 나아가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스토리의 무게감을 끌어올리고, IP 인지도 기반으로 유저들이 보다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게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과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 IP 퍼즐게임들이 성공사례로 남아 있다.
  
선데이토즈가 2일 출시한 ‘디즈니팝’은 ‘애니팡 시리즈’와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로 이어지는 선데이토즈의 퍼즐게임 라인업에 방점을 찍는 게임이다. 그만큼 그동안의 퍼즐게임 개발로 응축된 노하우가 담겨있다. 
  
방식은 기존의 3매치 퍼즐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단순히 점수를 쌓는 방식이 아닌, 캐릭터를 특정 위치까지 이동시키기 위해 길을 만들거나 꽃을 피워서 날려보내는 등의 다양한 목표가 있어 매 스테이지마다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디즈니팝은 선데이토즈가 앞서 선보인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과 시스템적으로 유사성을 갖는다. ‘하트(행동력)’를 소모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별’을 획득하며, 획득한 별로 스토리를 진행한다.

유명 IP를 활용하는 만큼, 스토리에서 강점이 드러난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미키마우스’와 ‘구피’, ‘도널드 덕’이 서로 몸이 바뀌는 사건인 미키마우스 쇼츠의 ‘New Shoes’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요소가 여기저기 담겨있다.
  
스토리를 읽으며 유저는 자연스럽게 디즈니 마을을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의 건물을 선택해서 지을 수 있다. 한 번 건물을 완성했더라도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다른 선택지로 변경이 가능해, 게임을 즐기다가 만들어 두었던 디자인이 지겨워질 경우 언제든지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마을 꾸미기 요소가 상당히 핵심적인 콘텐츠 중 하나인데 선택지가 3개밖에 없는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추가적인 업데이트로 선택의 다양성을 넓혀준다면, 보다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마을 꾸미기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캐릭터 꾸미기로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다. 디즈니팝에는 코스튬이라는 독특한 꾸미기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디즈니 IP를 활용한 수많은 코스튬이 존재하며, 각 코스튬은 ‘슈퍼레어’와 ‘레어’, ‘일반’ 등급으로 분류된다. 당연히 슈퍼레어 등급은 레어 등급에 비해 우월한 특수 효과를 지니며, 레어 등급은 일반 등급에 비해 효율적이다.
  
각 코스튬 세트는 상의, 머리, 치장아이템으로 총 3종류로 구분되며, 각 부위마다 ‘코인 획득량 증가’, ‘시작 시 O턴 추가’, ‘블록 제거’ 등 스테이지 클리어에 도움이 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특히, 상의는 타 부위와 달리 직접적으로 블록을 제거할 수 있는 특수한 스킬을 지원하기 에, 상의 코스튬을 우선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스테이지 클리어에 도움이 된다. 

코스튬은 럭키박스에서 획득할 수 있는데,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수급이 가능하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경우 럭키박스 오픈에 필요한 티켓을 지급하며, 게임 내에서 광고를 시청하면 티켓 1장을 반복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좋은 등급의 코스튬을 획득할 확률이 높은 ‘황금 럭키박스’는 오픈 시 총 5장의 티켓을 요구하는데, 꾸준한 게임 플레이가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구매가 가능한 수준이다. 황금 럭키박스에서 슈퍼레어 등급의 코스튬이 등장할 확률은 20%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럭키박스를 몇 번 열다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획득할 수 있다.
  
다만, 코스튬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한데, 슈퍼레어 등급 코스튬의 종류가 다양하고 업그레이드 시 동일한 코스튬을 재화로 소모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다.
  
이렇듯 디즈니팝은 게임의 전반적인 구성이 3매치 퍼즐의 교과서적인 방식을 따르지만, 디즈니 IP를 활용한 차별화 포인트와 코스튬의 성장 요소를 도입하면서 게임의 경쟁력을 살렸다. 
  
게임의 초반 성과는 준수한 편이다.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0위,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5위를 유지하면서 롱런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있다. 디즈니팝이 퍼즐장르로 장인정신을 키워가고 있는 선데이토즈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라인업이 될 수 있을지 향후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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