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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검은사막 4년의 경험으로 ‘새얼굴 빛낸다’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5.17 14:30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사업 시작을 알렸던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30일부터 펄어비스의 자체 서비스로 전환된다. 

검은사막은 2014년부터 양사에 있어 많은 의미를 지닌 타이틀이다. 사건사고도 있었고 이 과정에서 경험도 쌓았다. 

검은사막의 첫 시작부터 인상적이었다. 자체엔진 기반의 그래픽은 언리얼이나 사용엔진에서 느껴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들었고 로딩 없는 심리스(Seamless) 방식의 맵은 쾌적한 서비스 환경을 조성했다. 출시 이후 이어진 주 단위 업데이트는 200회를 넘기며, 지금까지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펄어비스가 신생 개발사로서 주 단위 업데이트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이 결정적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4년부터 개발을 제외한 고객센터, 커뮤니티 운영 등을 전담해, 펄어비스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개발사와 퍼블리셔 관계일 수 있으나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도 검은사막은 게임 사업의 입지를 다져준 작품이다. 당시 ‘다음게임’이란 이름으로 PC게임 퍼블리셔에 도전한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으로 기반을 다졌고 이는 카카오게임즈로 성장해 보다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무엇보다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서비스는 양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펄어비스의 경우 검은사막의 그래픽과 콘텐츠를 기존의 공식이 아닌 스스로 만들면서 게임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1레벨부터 각성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아처’나 기존 PC MMORPG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배틀로얄 모드인 ‘그림자전장’을 시험해왔으며, 그래픽과 사운드 퍼포먼스를 전면적으로 개선한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개발사의 역량을 증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검은사막의 퍼블리셔로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대형 타이틀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스팀 버전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서버 안정화 이슈와 불법 핵 프로그램을 대처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내역과 함께 모니터링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비록 30일을 기점으로 검은사막으로 함께 했던 양사의 협업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데이터 이전과 이벤트 등 이관 절차는 잡음없이 진행되고 있다.

펄어비스 김경만 사업총괄 본부장은 “검은사막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유저들과 더욱 소통하고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검은사막 출시부터 함께 힘써준 카카오게임즈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앞으로의 계획과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검은사막이 펄어비스의 자체 서비스로 전환되더라도 카카오게임즈의 라인업은 이전보다 늘어날 예정이다. 6월8일 디아블로의 정신적 계승작으로 평가받는 패스오브엑자일이 국내 출시된다. 크래프톤의 ‘에어’(AIR)도 테스트를 시작으로 서비스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PC게임과 더불어 프렌즈 시리즈와 뱅드림!, 프린세스커넥트로 캐주얼, 마니아 장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게임즈는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4년간 카카오게임즈의 성장과 함께했던 타이틀이 떠나가더라도 상황은 낙관적이다. 다음게임 시절과 달리 라인업이 다양하게 준비됐고 검은사막으로 쌓은 서비스 노하우는 패스오브엑자일과 에어로 이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제 새로운 막을 준비한다. 스테디셀러 타이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게임성을 중심으로 인정받은 패스오브엑자일과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의 MMORPG는 빈자리를 메워줄 가능성이 있다.

올해 모바일게임 ‘테라 클래식’, ‘달빛조각사’, 등 대형 타이틀을 준비 중인 만큼 검은사막의 공백 없이 카카오게임즈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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