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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2019년 목표는 '엔진 개선 및 개발자 집중 지원'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5.21 16:26

모바일게임에 주력했던 유니티가 콘솔, 하이엔드 PC 등을 위한 새로운 엔진과 신규 개발자 지원 플랫폼 'UDP'(Unity Distribution Portal)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니티 코리아는 ‘유나이트 서울 2019’에서 'Unity 2019.1'에 탑재된 경량 랜더 파이프라인, 버스트 컴파일러 및 셰이더 그래프 등 300여 개의 신기술 및 개선 기능을 설명했다.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와 함께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창립자 데이비드 헬가슨 등이 참여했다.

유니티 엔진은 올해 1분기 글로벌 게임 매출 순위 1000에 등록된 작품 중 45%가 사용한 그래픽 엔진으로 국내 상위 100개의 게임 중 65%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됐다. 최근에는 Unity 2019.1을 공개, GDC 현장에서 신규 버전으로 구현한 데모 영상 ‘Heretic’을 시연한 바 있다.

또한 유니티는 개발자들의 운영 지원을 위해, 서버 호스팅 공급업체 멀티플레이와 게임용 음성, 텍스트 커뮤니케이션 툴 공급업체인 비복스를 인수했다. 이와 함께 유니티와 제휴된 모든 앱마켓, 앱스토어에 자동으로 게임을 론칭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UDP를 발표, 베터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는 ‘개발의 민주화’, ‘난제 해결’, ‘성공 도모’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게임 개발자를 위해 힘쓰는 유니티의 발전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올해 유니티는 Uniy 2019.1를 통해 그동안 사업의 주력 분야였던 모바일게임에 이어 하이엔드 그래픽 기반의 콘솔, PC분야로 영역을 확장한다. 신규 버전에 포함된 경량 랜더 파이프라인, 버스트 컴파일러, 셰이더 그래프뿐만 아니라 고해상도 랜더 파이프라인, 실시간 레이트레이싱도 프리뷰 엔진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유니티가 하이엔드 그래픽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이유는 엔비디아의 RTX GPU와 엔진툴의 지분이 컸다. GDC에서 공개된 데모 영상 ‘Megacity’는 Heretic과 마찬가지로 Unity 2019.1을 활용했기에 소수의 인원으로 개발했음에도 4K 화질에서도 안정적인 프레임률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Unity 2019.1의 설명에 이어 개발자 지원 플랫폼인 UDP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설명에 따르면 UDP는 제작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배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의 파편화된 안드로이드 시장은 스토어마다 독자적인 지불 시스템, 거버넌스 체계를 고려해야 했기에 개별적인 SDK(Software Development Kit)을 구축해야 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UDP는 원스탑 배포 경험을 제공하며, 다수의 시장에서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데 특화됐다. 글로벌 유통 채널과 스토어별 퍼블리싱 요구 사항을 간단한 절차만으로 충족할 수 있게끔 설정했으며 모바일게임의 데이터 수집, 처리 과정을 대신 지원한다. 

현재 캐터폴트, 앱토이드, 무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하며 6월에 원스토어, 하반기에 바이브포트, 지오게임즈 스토어에 연동될 예정이다. 또한 UDP의 모든 기능은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기존 스토어의 커미션과 동일한 금액을 납부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유니티 에반젤리즘 칼 캘러워트 최고 책임자는 “크리에이터가 많아질수록 더 나은 세상이 된다는 유니티의 가치는 창립 이후 변한 적이 없다”라며 “게임 제작사가 아닌 만큼 경쟁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오로지 개발자들이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유니티의 사명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유니티는 Unity 2019.1, UDP와 함께 삼성전자와 함께 플래그십 기기에서 유니티 기반 모바일 게임 구동을 향상시키는 어댑티브 퍼포먼스(Adaptive Performance) 지원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간담회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는 김인숙 대표와 데이비드 헬가슨 창립자, 삼성전자 김정우 수석, 유니티 중화권 준보 장 대표,  유니티 코어 부문 울라스 카라드미르 부사장이 참석했다. 

Q: 창립자로서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19을 바라본 소감이 궁금하다
데이비드 헬가슨: 멋진 경험이다. 첫 유나이트 컨퍼런스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큰 성장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유니티는 한국의 게임 시장, 커뮤니티와 함께하며, 그동안 규모를 가리지 않고 지원을 확대해왔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할 것이며 한국의 개발자들을 만나고 싶다. 

Q: 어댑티브 퍼포먼스 기술의 확장 지원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김정우: 게임 SDK는 작년부터 있었지만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기기에 탑재하거나 업데이트를 통해 전체 단말기에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통신사 별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있어 정확한 기간이 언제인지는 확답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Q: 삼성전자와 유니티의 협업은 언제부터 진행된 사업인지 궁금하다
김정우: 작년 말부터 진행됐다. 첫 공동 작업은 불칸 랜더러를 유니티에 최적화하는 일이었다. 이후 불칸 개발자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텐센트, 스퀘어에닉스, 하운드13 등 여러 개발사와도 협업을 진행했다. 

Q: 유니티가 UDP로 제휴를 맺은 앱마켓과 추가로 협의를 진행 중인 앱마켓이 있는지 
준보 장: 한국의 원스토어를 포함한 3개의 앱마켓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규모가 큰 앱스토어인 지오나 중국의 샤오미와 연동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Q: UDP의 관리 영역은 마켓과의 소통을 돕는 정도인가 아니면 통합 솔루션인가?
준보 장: UDP는 개발자들과 앱스토어와의 연결을 돕고 SDK 패키지 작업을 개선하는 기술적 통합 솔루션이다. 추가적인 분석기능과 현지화 과정은 퍼블리셔와 개발자들이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다. 

김인숙: UDP의 취지는 개발자들이 지금껏 가보지 못한 마켓도 쉽게 가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여러 국가의 앱마켓에 자동 론칭할 수 있는 기술적 통합을 준비 중이며, 기본적인 분석과 매니지먼트 툴은 제공할 예정이다. 

Q: 유니티 엔진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울라스 카라드미르: 유니티의 신념은 크리에이터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세상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유니티가 지원하는 개발자들은 인디 규모부터 대형 스튜디오까지 굉장히 다양하다. 이들 모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다. 한 마디로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Q: WHO에서 게임 질병코드 추진 중인데 창립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한가
데이비드 헬가슨: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물론 한국에서 오랫동안 다뤄온 문제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5년 전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과잉대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게임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재미있는 콘텐츠다. 또한 드라이브 등의 다른 취미와 비교했을 때 탄소 중립적인 활동이며 산업적인 가치도 충분하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문제에 대한 대처는 신중해야 한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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