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첫 경기에서 베트남 임모탈즈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패자조로 떨어진 엘리트가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중국 상하이 ‘U+ 아트 센터(U+ Art Center)’에서 펼쳐진 ‘EA Champions Cup SPRING 2019(이하 EACC 스프링 2019)’ 8강 패자조에서 엘리트는 인도네시아의 인도 유나이티드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 최종전에 진출했다. 특히, 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면서 무뎌졌던 공격력을 회복했다.
  
먼저, 1세트에 나선 변우진은 공격적인 운영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27분에는 크레스포로 상대방의 수비수를 끌어들인 후, 공간에 침투하는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에서 침착하게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고,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마무리하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기선을 제압한 변우진은 후반전도 경기를 주도하면서 볼 점유율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의 공세를 받아낸 변후진은 후반 85분, 우측에서 넘어온 패스를 크레스포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후반 90분 렌띠 노비안 사트리아 푸르완토의 라카제트가 1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2대1로 마무리됐다.
  
2세트는 인도 유나이티드의 무함마드 아크바르를 상대로 이번 EACC에서 4전 전승 무실점을 기록 중인 원창연이 출전했다. 원창연은 경기 시작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와 안토니 마샬을 활용한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친 원창연은 후반 61분 큰 위기를 넘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된 무함마드 아크바르의 공격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아자르에게 연결됐으나 슈팅은 골문 밖으로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승부를 가르는 골은 연장 전반 99분에 나왔다. 원창연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엠레 찬이 쇄도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원창연은 연장 전반 10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뎀벨레로 추가골을 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수세에 몰린 무함마드 아크바르는 연장 후반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원창연의 단단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연장 후반 118분 원창연의 사울 니게즈에게 추가 실점하며 3대0으로 패배했다.
  
인도 유나이티드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격파한 엘리트는 8강 최종전에 진출했다. 엘리트의 8강 최종전 상대는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겼던 베트남 임모탈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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