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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서머너, '독창적 스토리'와 '수동전투'로 차별화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7.22 15:10

라인게임즈의 2019년 첫 번째 타이틀 ‘퍼스트 서머너’는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참신한 스토리’와 ‘수동조작’, ‘행동력 없는 시스템’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했으며, 결과적으로 기존 모바일게임과 다른 게임성을 확보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스토리에 상당히 집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퍼스트 서머너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인간계에 내려진 저주를 풀기 위해, 뱀의 화신인 ‘시리오바’와 영혼의 계약을 맺은 영웅의 모험담을 다룬다. 
  
특히, 게임 시작 전 패치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단계에서 카드뒤집기 형식의 미니게임을 클리어할 때마다, 주인공 캐릭터인 ‘레이첼’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게임이 진행되는 구간에서 컷신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각 지역에 진입할 때마다 ‘다크홀 스토리’라는 신규 에피소드로 세계관의 이해를 돕는다. 

이 밖에도 캐릭터의 최대 레벨을 확장하는 ‘각성’을 진행하면, ‘기억의 조각’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레이첼과 관련된 추가적인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에피소드와 기억의 조각은 게임 내에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
  
수동조작과 행동력이 없는 시스템은 게임의 핵심이자 아이덴티티다. 퍼스트 서머너의 장르가 전략RPG인데다 자동전투를 지원하지 않아 자칫 게임이 어렵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시스템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다.
  
전투에 입장하기 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소환카드와 스펠카드를 덱에 편성하기만 하면 된다. 덱은 코스트같이 구성을 제한하는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카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전투 방식 역시 간단하다. 스테이지에 입장하면 유저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마나를 활용해 소환카드와 스펠카드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소환카드는 이름 그대로 몬스터를 소환하는 카드이며, 스펠카드는 영웅인 레이첼이 직접 사용하는 마법을 의미한다.

스테이지에 입장하기 전 등장하는 적의 조합을 확인할 수 있어 공략 자체가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예를 들어, 상대의 조합에 후열 소환수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는 ‘캐논 오우거’와 다수의 몬스터가 소환되는 ‘이블 더스트’가 있을 경우, 근접 소환수 위주로 덱을 구성해 캐논 오우거에 대항하고 범위 스펠인 ‘다크 윈드’를 넣어 이블 더스트를 한 번에 처리하는 등의 덱 구성이 가능하다.
  
퍼스트 서머너의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영웅의 컨트롤이다. 한번 소환하면 조작이 불가능한 몬스터와 달리 영웅은 유저가 전투를 펼치는 동안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영웅의 위치를 기준으로 몬스터가 소환되고 마법을 사용하는 만큼, 어떤 위치에 영웅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영웅이 사망하면 즉시 스테이지가 종료되기에 세심하게 다뤄줄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스테이지 클리어에 실패하면 전투 종료 화면을 나가기 전 추천 조합과 성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제공되는 등 전략RPG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를 위한 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행동력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타 전략RPG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게 여러 가지 몬스터를 활용해보는 등 자신만의 전략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새로운 시도가 더해진 게임이다 보니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 역시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성장을 위해 소환카드의 레벨업이 필요한 구조인데, 소환카드의 레벨업을 위해 필요한 재료는 동일한 소환카드다.
  
즉, 특정 소환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스테이지를 반복적으로 클리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자동조작을 지원하지 않다 보니 피로도가 높다. 낮은 단계의 스테이지라고 하더라도 클리어까지 소모되는 시간이 분 단위인 만큼,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유저들의 피로도를 덜어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게임 외적으로는 로딩, 퀘스트 중단 및 던전 미완료 등이 유저들의 불편도 있다. 서비스 초기 이 같은 문제는 유저 이탈과 직결되는 일인 만큼, 빠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몇몇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눈에 띄긴 하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구성이나 밸런스, 추구하는 게임성 등은 그동안 수동조작 게임을 원했던 유저들에게 확실한 어필이 되고 있는 만큼, 코어 유저들을 기반으로 게임의 장기적인 서비스를 바라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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