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이 6개의 서버로 재편됐다. 

MMORPG는 많은 유저들이 한 곳에 모여 게임을 즐기는게 중요한데, 1년 6개월 정도 서비스 된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26개로 구분된 각 서버의 유저는 줄어들었고 향후 준비될 대규모 콘텐츠를 위해서라도 서버 통합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버 연합으로 명명된 이번 통합은 신규 서버인 일레즈라를 제외하고 5개로 묶였다.

통합 전의 서버 분위기는 1년 이상 게임이 유지되며 강한 길드와 약한 길드가 어느 정도 구분되어, 길드전과 필드쟁은 상당히 줄어든 상태였다.

MMORPG에서 성장과 경쟁이 중요한데, 펄어비스가 최근 업데이트한 강제 PvP 콘텐츠 ‘검은태양’의 이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분위기다. 기존 투기장, 라모네스 전장, 검은태양까지 검은사막 모바일의 PvP 중심 콘텐츠가 힘을 잃어가는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꾸준히 캐릭터 및 PvP 밸런스를 수정해 왔는데,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준으로 콘텐츠가 완성되지 못했다.

검은태양은 향후 등장한 대규모 경쟁 RvR콘텐츠인 ‘대사막’의 준비과정으로 볼 수 있다. 현존 최강 장비와 연금석이 보상으로 주어지지만 전투력 밸런스의 문제로 상위권 유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다만 이번 서버연합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서버에 많은 유저들이 다시 만나며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만들어 진 것이다.

MMORPG에서 다수의 유저들의 존재는 많은 것들을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길드의 경쟁부터 유저의 분쟁 등 새로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자연스럽게 이는 협동으로 이어져 대규모 콘텐츠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펄어비스가 길드 장려금을 10배로 상향조정 한 이유다. 몇몇 길드 중심의 거점전과 공성전이 다시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실제로 업데이트 이후 오래간만에 거점전 입찰 경쟁이 발생하고 있고 필드의 분위기 역시 살아나고 있다.

앞으로의 펄어비스의 업데이트가 매우 중요해졌다. 1년 이상 서비스 된 게임이 초기의 유저수나 분위기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때문에 현재 재편된 서버의 유저들이 경쟁하고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특히 PvP 밸런스와 완성도의 고민은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부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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