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성차별 문제로 회사에 소송을 제기한 직원들과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합의안이 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세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제기된 이번 소송은 사내 성차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시 원고 측은 동일한 업무를 한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력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근로계약서에 포함된 ‘회사를 상대로 소송할 수 없다’는 조항을 근거로 개인 중재로 문제해결을 요구했으나, 이에 반발한 직원 150여 명이 5월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성명을 통해 “임금 및 승진에 대한 성차별, 성희롱, 보복은 라이엇게임즈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다. 소송에서 회사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확신하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와 직원이 함께 나아가는 것이 좋은 결과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고 측 변호사 라이언 사바(Ryan Saba)는 “이번 합의는 라이엇게임즈의 직원에게 공정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또한 라이엇게임즈가 사내 문화 및 고용에 대한 관례를 발전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니콜로 로렌트(Nicolo Laurent) CEO는 “회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합의안이 공평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번 합의를 토대로 모든 직월들을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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