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25일,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SK텔레콤 T1은 담원 게이밍을 3대 0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SK텔레콤 T1은 31일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한 그리핀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지만 그리핀에게 있어, 서머 시즌 우승 타이틀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작년 서머 시즌 LCK 진출 이후, 압도적인 실력으로 로얄로더에 도전했지만 KT 롤스터에게 3대 2 아쉬운 패배를 경험한 바 있다. 

특히, SK텔레콤 T1과의 인연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 시즌 1라운드 전승 기록을 달성한 후 15승 3패로 결승전 직행 티켓을 획득했으나 SK텔레콤 T1에게 3대0으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더군다나 이번 결승전 상대 역시 와일드카드전부터 승리의 감각을 유지한 SK텔레콤 T1이기에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우승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SK텔레콤 T1의 상황도 비슷하다. 아프리카와의 3대2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2일마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을 상대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다양한 챔피언 기용을 선보였으며 이는 그리핀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량과 직결되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정규 시즌 상대 전적까지 1승 1패로 호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결승전 구도는 좀처럼 예상할 수 없다. 롤드컵 티켓은 이미 그리핀과 SK텔레콤에게 돌아갔지만 LCK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리그를 넘어 세계 무대의 대결이 미리 공개되는 듯, 우승을 향한 두 팀의 대결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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