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한 1세대 개발자들이 2019년 모바일 시장에서 맞붙는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2M’으로,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은 ‘미르4’로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달빛조각사’로 출사표를 던졌다.

모바일 시장에서 IP(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리니지2, 미르의전설과 같은 온라인게임과 유명 판타지소설 달빛조각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과거 원작을 알던 세대에게 추억을, 젊은 유저들에게는 명품 IP의 귀환을 알린다.

IP 게임의 성공 여부가 단순히 브랜딩이 아닌 원작의 감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1세대 게임 대표들의 방향성은 신작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김택진 대표는 게임과 신사업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게임과 함께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가운데, 김택진 대표는 방향성을 진두지휘한다. 직접 게임 개발에 참여하지 않지만 결과물과 과정에 큰 관심을 두고 살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시를 앞둔 리니지2M은 리니지2 원작의 게임성을 업그레이드한 모바일게임으로, 언리얼엔진4 기반의 화려한 그래픽과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다. 

엔씨소프트는 9월 5일 간담회를 열고 출시일정을 비롯해 게임 콘텐츠의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은 신규영상 공개 6일 만에 1천만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의 박관호 의장의 경우 과거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미르의전설2가 중국에서 여전히 국민게임으로 사랑받고 있고 원작의 게임성이 신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박관호 의장의 관점은 게임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현재 개발 일선에서 물러나 있어 조언을 구하는 정도에 그칠 수 있으나, 미르 트릴로지로 시작하는 미르의 브랜딩에서 그의 역할은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차이나조이 2019를 기점으로 공개된 미르4는 최신 그래픽의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트렌드를 따르며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는 모바일게임이다.


달빛조각사로 모바일 MMORPG에 도전하는 송재경 대표는 여전히 현역에 있다. 달빛조각사의 개발에 직접 참여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며, 리니지로 시작한 MMORPG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달빛조각사를 퍼블리싱하며 게임 서비스의 전면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키에이지 개발부터 이어진 도전의식과 커뮤니티 방향성은 달빛조각사에도 보여질 가능성이 크다.

달빛조각사는 판타지 웹소설 기반의 오픈월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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