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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서비스로 요동치는 게임시장, '핵심은 콘텐츠'
김도아 기자 | 승인 2019.10.04 00:50

게임 시장이 다시 대격변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드웨어 중심의 주도권 경쟁이 있었다면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서비스들이 게임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게임시장이 PC와 콘솔로 나뉘었는데, 10년 전 등장한 스마트폰은 새로운 영역을 만들었다. 빠르게 시장을 키운 모바일게임은 현재 게임시장을 3자 구도로 만들었다. 여기에 2019년 하반기 시작된 새로운 게임 서비스가 등장하며 기존 서비스 영역에 도전한다. PC과 콘솔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게임 서비스는 ‘구독형’과 ‘클라우드’다. 클라우드는 과거 IT기업들이 시도한 바 있다. 다만 콘텐츠 부족과 인풋렉을 극복하지 못해 실패했다. 하지만 2019년 차세대 통신 기술 5G 기반으로 IT 거대기업들이 손잡으며 수준 높은 환경을 구축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 LG U플러스와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가 시장 선점을 예고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모두 인풋렉을 개선한 환경과 최신 타이틀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포스나우는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게임 구독서비스는 형태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와 윈도우 기반의 엑스박스 게임패스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의 구독 서비스인 PS플러스에 EA의 구독 서비스인 EA액세스와 협력해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의 경우 애플과 구글이 2019년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와 경쟁을 시작하며 포문을 열었다. 월 4.99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용 게임들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유저들의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구글은 자사의 최신 기술을 집대성한 클라우드형 구독 서비스 스태디아를 연말부터 진행할 예정으로, 각각의 플랫폼은 연말부터 본격적인 경쟁과 생존을 위한 싸움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이 달라지고 새로운 개념들이 등장하면서 기존 플랫폼 사업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체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유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존에 시장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 회사 중심으로 무료 혹은 독점 게임으로 대항 전선을 구축하는 분위기다. 

결국은 콘텐츠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구독 서비스나 편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도 유저들이 즐길만한 게임이 없다면 사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게임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디스코드의 경우 야심차게 게임 구독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킬러 콘텐츠의 부재로 1년 만에 축소 전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패스를 2개월 2천원에 선보이는 한정 이벤트를 실시했고 최신작인 기어스5를 포함시키면서 신규 유저를 늘렸다. 무엇보다 기어스5는 그 동안의 독점 관례를 깨고 스팀 플랫폼에 출시되면서 앞으로 안팎으로 과감한 게임 행보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게임사들이 새로운 서비스와 과감한 이벤트로 출혈 경쟁을 펼치며 치열하게 유저들의 확보를 노리고 있다. 결국 플랫폼의 안착을 위해서는 고정팬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 게임사들의 움직임은 미비하다. 국내의 경우 무료게임 중심의 부분유료화 모델이 형성되어 있어 구독 서비스가 큰 힘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애플과 구글의 공격적인 구독모델도 국내에서 큰 파급력을 보이기 쉽지 않다. MMORPG 중심의 기존 게임들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과연 새로운 서비스는 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로 인해 국내 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지 2020년 게임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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