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이하 건틀렛)을 앞두고 컨텐더스 코리아 3팀이 각오를 다졌다.

지역별 컨텐더스 리그 최상위권 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의 의미는 크다. 오버워치 리그의 로스터 확장을 앞두고, 리그팀 관계자들도 대거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진출을 확정한 러너웨이, 엘리먼트 미스틱, 젠지 e스포츠의 선수, 감독들과 함께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Q: 컨텐더스 코리아 대표로 건틀렛에 진출한 소감은?
이시우: 선수들의 목표는 리그 진출이다.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해서 리그도 탐낼만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 13일 결승전까지 살아남겠다.
윤희원: 컨텐더스 코리아처럼 이번 건틀렛도 결승 진출이 목표다.
이현아: 정말 나가고 싶었던 대회인 만큼 후회 없는 결승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컨텐더스 코리아 대표로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는 무엇인가
이시우: 해외 팀과 대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서 좋다. 물론 평소에 상대한 적 없는 팀들이기에 두려움도 있지만 한국팀들이 실력으로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준비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현아: 컨텐더스 시즌과 건틀렛의 메타가 완전히 달라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가장 싸우고 싶은 팀은 누구인가
스파클: 지난 컨텐더스 결승전에서 우릴 제압했던 러너웨이에 복수전을 하고 싶다.
강남진: 애틀랜타 아카데미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들었다. 한번 상대해보고 싶다.
우햘: 애틀랜타 아카데미의 게이터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현역 리그 선수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기대된다.
윤희원: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전략과 선수들과 붙는 만큼 재미있을 것 같다. 첫 국제전이라 기대된다.

Q: 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펼칠 생각인지
오베론: 현 메타에서 탱커 라인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줘서 리그에 입성하고 싶다.
우햘: 최근 맹장 수술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부상투혼인 셈이다. 그만큼 탄탄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희수: 피지컬도 좋지만 두뇌 플레이로 활약할 생각이다. 기대해달라.
강남진: 평소 실력대로 팀적으로 합이 잘 맞는 모습으로 가겠다.
알파: 지난 컨텐더스 시즌은 타코야키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더 열심히 해서 주전으로 건틀렛 우승을 차지하겠다.
스파클: 현재 메타는 스스로의 실력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메타라 생각한다. 팀이 좋은 성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한국에서 열리는 첫 국제 대회인데 마음가짐은 어떤지
이시우: 과거 에이팩스를 진행했던 장소에서 열려 감회가 새롭다. 국내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시는 만큼 그 열기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에이팩스 경험이 있는 선수도 있어, 경기력은 걱정 없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방문했던 경기장이다.
이현아: 개최지가 한국이라 너무 좋다. 팬들과 목놓아라 응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 개최지가 한국이면 우승팀도 한국팀이 되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 최선을 다하겠다.
윤희원: 중국에서 열린 퍼시픽 쇼다운 당시, 현지 팬들의 함성과 응원이 엄청났다. 이번에는 한국의 홈그라운드인 만큼 즐겁게 게임할 수 있다.

Q: 선수 입장에서 에이팩스 무대를 다시 오르는 느낌이 궁금하다
알파: 에이팩스 무대를 처음 밟았던 만큼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다. 당시 실력으로 아쉬운 일이 많았는데 이번 건틀렛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겠다.
우햘: 에이팩스 시즌4의 우승자 출신이다. 당시 상당히 쉽게 우승했는데 OGN으로 돌아왔으니 이번에도 무난하게 우승하겠다.

Q: 가장 경계하고 있는 해외팀은 어떤 팀인가
윤희원: 애틀랜타 아카데미를 꼽겠다. 플레이가 짜임새 있고 탄탄하다. 뛰어난 피지컬과 팀워크로 다져진 팀 스타일도 뚜렷하다. 무엇보다 리그 출신 게이터 선수의 변수 창출 능력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현아: 응원차 리그 그랜드파이널을 방문했을 때 선수들이 애틀랜타 아카데미가 정말 강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이시우: 컨텐더스 코리아 때와 메타가 많이 바뀌었다. 바뀐 메타로 경기를 해보기 전까지 전력분석은 큰 의미가 없다. 해외 몇몇 팀들이 정말 잘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경기력과 전력은 상대적이다. 그들이 국내 컨텐더스 팀들과 붙기 전까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눈여겨본 선수는 탈론의 파티판이다.

Q: 이번 대회를 방문한 리그 스카우터들 중 어떤 팀이 눈여겨봐줬으면 하는지
오베론: 젠지 e스포츠는 서울 다이너스티의 아카데미 팀이다. 개인적으로도 서울 팀의 팬인 데다 마침 탱커 한자리가 비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스카우터들은 유심히 지켜봐 달라.
우햘: 오베론과 동일하다. 서울 다이너스티로 올라가기 위해 먼 길을 돌아왔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올라가는 이상적인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
희수: 건틀렛이 코앞이라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봤다. 그래도 어떤 리그팀이라도 불러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뿐이다.
강남진: 리그팀은 다 좋아한다.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을 가고 싶다.
알파: 변함없이 뉴욕 엑셀시어다. 멤버들이 LW 블루 출신인데 개인적으로 그 팀을 많이 좋아했다. 프로를 시작한 계기인 만큼 그쪽으로 가고 싶다.
스파클: 건틀렛에 집중하느라 딱히 관심은 없다. 그저 감독님을 믿고 간다. 만약에 갈 수 있다면 밸런스가 좋은 뉴욕 엑셀시어와 밴크버 타이탄즈에서 뛰고 싶다.

Q: 현 메타의 중심인 시그마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알파: 역할고정 이후 오리사-시그마가 대세다. 그래도 3탱3힐 메타와 전선 관리나 한타 스킬 분배 등의 전술은 달라지지 않았다.
우햘: 시그마는 메타의 핵심이다. 팀의 앞라인이 무너져도 시그마 때문이고 후방라인이 무너져도 시그마 탓이다. 승패가 나뉘는 만큼 시그마를 고른 선수라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희수: 시그마의 비중이 특별히 크진 않다. 이번 메타에서 주목해야할 영웅은 오리사와 리퍼다.

Q: 결승전이 한국팀 내전으로 결정된다면 두 팀중 어떤 팀이 올라올 것 같나?
이시우: 만약 조 1위로 진출한다면 러너웨이와 맞붙는데, 당연히 젠지는 결승전에 올라가기 때문에 엘리먼트 미스틱과 붙을 것 같다. 솔직히 두 팀 다 올라와도 상관없다. 컨텐더스 코리아 4강, 결승 무대에서 패배했던 경험이 있어서 복수할 기회가 필요하다.
강남진: 두 팀과 겨뤄봤는데 최근에는 엘리멘탈 미스틱이 더 잘한다.
스파클: 희수 선수가 구멍이다. 리퍼 차이로 젠지 e스포츠가 올라올 것 같다.

Q: 응원하고 있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강남진: 항상 감사하다. 국제 대회라서 해외 팬들도 오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알파: 현장과 집에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컨텐더스의 마지막이다. 꼭 엘리먼트 미스틱이 우승하겠다.
오베론: 이렇게 많은 해외팀들과 싸울 수 있는 일이 없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컨덴더스의 마지막 대회니까 더 힘내서 성과를 거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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