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9 개막을 앞두고 무성한 소문만 떠돌았던 오버워치2의 실체가 공개됐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19에서 오버워치2의 상세 내용을 발표하고 협동전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블리즈컨 2019에서 직접 시연 버전을 플레이해본 결과, 블리자드의 제프 카플란(Jeff Kaplan) 오버워치 디렉터가 오버워치2를 설명하면서 ‘협동’이란 단어를 유독 강조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협동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루시우, 트레이서, 라인하르트, 메이로 총 4종이다. 4명의 유저는 각각 하나의 영웅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며, 임무가 진행되는 지역은 루시우의 고향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다.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맵을 탐험하면서 등장하는 옴닉을 모두 처치하면 된다.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영웅을 활용하는 만큼, 원작을 경험한 유저라면 조작이 크게 어렵지 않다. 이 밖에도 4명의 영웅이 모두 사망하면 마지막 체크포인트로 되돌아가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으로 제공(약 5회)되는 방식이다.

각 영웅은 보유하고 있는 스킬 구성이 달라 1명이 먼저 사망하면 클리어가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예를 들어, 라인하르트가 먼저 돌진해서 사망하면 팀에 탱커가 없어 안정감이 크게 떨어지고 트레이서가 사망할 경우, 팀에 딜러가 부족해 적을 처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한 명도 사망하지 않고 서로 합을 맞춰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물론, 등장하는 적이 생각보다 강력해 플레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망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활이다.

오버워치2는 메르시가 아니더라도 사망한 다른 영웅을 부활시킬 수 있다. 팀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망할 경우, 즉시 사망이 아닌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그로기 상태에 빠진 영웅은 제한 시간 내에 팀원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수 있다.

다만, 그로기 상태가 된 팀원을 부활시키려면 일정 시간이 필요한데, AI에게 타겟팅 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엄폐물을 활용하거나 다른 팀원이 시선을 끌어주어야 한다.

오버워치2의 또 다른 특징은 아이템 활용과 스킬 커스터마이징이다. 협동전을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아이템은 일정 시간 동안 체력을 회복하는 장판을 생성하거나 적에게 가하는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등 각종 버프 효과를 지닌다.

4명의 유저가 각각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다른 아이템을 확보해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2개의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처음 캐릭터를 선택했을 때와 10레벨, 20레벨 도달 시 스킬의 효과를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트레이서가 10레벨을 달성하면 Shift 스킬에 적 통과 시 데미지를 주는 효과와 E스킬로 제자리에 돌아왔을 때 근처 적에게 피해를 주는 효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어떤 스킬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특정 구간의 클리어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팀에 필요한 스킬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오버워치2는 경쟁을 강조한 원작과 달리, 협동 요소를 중점으로 내세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겉보기에 오버워치2를 기존 기록 보관소 임무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플레이 도중 추가되는 컷신의 퀄리티나 플레이 방식이 완벽히 달라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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