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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김대호 감독 징계 유보 및 그리핀 매각 명령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11.27 19:22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LCK운영위원회의 그리핀 사건 관련 추가 입장 및 조치사항을 공식 홈페이지로 발표했다. 

LCK운영위원회는 20일 발표했던 ‘그리핀 사건 관련 LCK운영위원회 최종 조사 결과 발표’의 징계 내용과 공정성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김대호 감독과 조규남 전 대표, 그리핀의 불공정 계약의 추가 조치와 재발 방지책을 게재했다. 

조치에 따라 김대호 감독의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는 외부 기관의 재조사 기간 동안 유보된다. LCK운영위원회는 증거자료 미공개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으며 사법 기관을 포함한 외부 기관에 재조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규남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설명도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라이엇게임즈 주관 e스포츠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할 수 없으며, 당사자가 형식과 보직에 상관없이 어느 팀에 소속되거나 지분 등을 보유하게 될 경우 해당 팀은 리그 참가 승인을 받을 수 없다. 

그리핀의 소유주, 스틸에잇에 대한 중징계도 추가했다. LCK운영위원회는 그리핀에게 부과한 벌금 1억 원은 카나비의 불공정 계약 건이 포함되지 않은 징계였으며, 스틸에잇이 계약서 작성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LCK운영위원회는 스틸에잇 서경종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전원의 전면 교체와 회사 소유의 그리핀 지분 청산을 요구하고 해당 조건이 이행되기 전까지 그리핀의 2020 LCK와 챌린저스 코리아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이와 함께 최종 조사 결과 발표에서 공개했던 개선 계획도 보강했다. 2020 스프링 시즌 전까지 LCK와 챌린저스 코리아 소속 모든 선수들의 계약서를 전수조사하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독립적인 상벌위원회와 징계 재심 제도, 전담 민원 창구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끝으로 최근 논란이 됐던 불공정 계약서 인지 여부와 김대호 감독의 징계 기준에 대한 질의응답 내용을 덧붙였다. 

1. 운영위는 최근 불거진 그리핀의 불공정 계약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는지?

운영위는 최근까지 서진혁 선수와 그리핀 사이에 맺어진 이른바 ‘노예계약’ 의혹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LCK 운영 주체로서 이런 불공정한 계약의 존재 여부를 미처 파악하고 있지 못했던 점,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선수가 보호받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과 선수 간의 계약이 체결되면, 해당 팀과 선수는 운영위로 ‘선수계약요약표(이하 “요약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요약표에는 선수와 팀이 서로 합의한 계약 기간을 비롯해 계약 상 선수에게 불리하거나 부당한 조항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문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서진혁 선수의 요약표에는 실제 계약서와 현저히 다른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앞으로는 요약표가 아니라 계약서 자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이를 예방하겠습니다.

2. 김 전 감독은 감독직 수행이 가능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무기한 출장 정지’징계에 대한 효력 적용이 유보되었기 때문에 수행 가능합니다.

3. 김 전 감독이 징계를 받기 전에 LCK운영위원회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징계 후 소명기회가 있었는지?

최종 조사 결과 발표 전인 11월 8일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에서 약 90분간 위원회와 대면 진술을 진행한 사실이 있습니다.

징계 수위가 발표된 이후,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소명하는 기회를 수차례 가졌습니다. 김 전 감독이 소명했던 내용은 향후 외부 기관에도 전달 할 예정입니다.

4. 김 전 감독에게 내린 징계의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공식 규정집 “제9장 선수 행동 수칙”에 따르면 개인에 대해서는 GPI(Global Penalty Index)를 팀에 대해서는 규정집을 근거로 패널티를 부과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운영위는 김 전 감독에 대해 GPI 내 명시된 “극단적인 비매너행위”를 근거로 하되 “참고사항”의 “가중처벌이 필요할 경우 최대 출장정지 기간을 변경할 수 있는 권리”에 따라 “무기한 출장정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유는 GPI 내 명시된 내용에 따르면 단 1회만으로도 심각하게 부적절한 내용일 경우 최소 3개월 최대 10개월의 징계를 내릴 수 있는데, 본 건의 경우 지속, 반복적으로 다수의 선수에게 폭언과 폭력이 진행된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미 알려진 내용 외에도 운영위가 확보한 증거자료에 근거해 최종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5. 국민청원에 대한 운영위의 생각은?

국민청원에 동의를 해주신 분들이 20만 명이 넘는다는 사실은 운영위를 비롯해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 등에 보내는 준엄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가 있다면 본 사건에 대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성실히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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