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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개월-유저 평가 Good' 앞으로 V4에 필요한 것은?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12.03 15:31

정식출시된 넥슨의 V4가 어느덧 서비스 1개월에 접어들었다.

넥슨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유저들의 불만이나 게임 내 발생하는 특정 이슈에 즉각 대응하며 운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넥슨의 이 같은 노력은 공식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카페에 게재된 개발자 편지는 벌써 8번째다. 빈도로 따지면 최소 1주일에 2번의 개발자 편지가 작성되고 있다.

게임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점검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시간을 짧게 설정해 유저 불편을 최소화하는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V4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유저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으로 V4에 필요한 것은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확장하는 것이다.

현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신규 콘텐츠 추가로 보인다. 유저들의 성장이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그에 걸맞은 콘텐츠 추가가 필요한 시기다. V4는 출시 이후 바트라 군단 침공 이벤트 정도를 제외하면 유저들이 콘텐츠라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즐길 거리가 추가되지 않았다.

신규 콘텐츠 중 빠른 도입이 필요해 보이는 것은 길드 단위 콘텐츠다. 현재 이용 가능한 길드 기능은 출석 보상 획득이나 골드 및 레드잼 기부를 통한 길드 경험치 쌓기 정도다.

이 밖에도 길드에 가입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망토를 비롯해, 경험치 및 골드 획득량 증가와 공격력, 방어력, 생명력 버프 등의 각종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길드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

루나트라처럼 PvP가 가능한 지역의 네임드 몬스터를 두고 길드 분쟁이 발생해 중·소규모의 길드전이 펼쳐지기도 하는데, 흔한 일은 아니다. 시스템적으로 길드전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에 PvP로 얻는 메리트가 크지 않아 동기부여도 다소 약하다.

길드는 V4의 개발사인 넷게임즈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콘텐츠다. 손면석 PD는 V4 출시에 앞서 ‘매시브, 길드, 인터서버’를 강조한 바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길드에 소속되어 니즈가 커지고 있어 빠르게 콘텐츠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길드 단위의 신규 콘텐츠 추가와 함께 수반되어야 할 업데이트는 클래스 밸런스 개선이다. 클래스 불균형은 모든 게임에서 발생하는 이야기이고 서비스 초기부터 유저들의 니즈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이트, 액슬러, 워로드 클래스의 성능이 이슈가 된 바 있다. 넥슨은 출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클래스의 스킬 계수를 조정하고 효과를 버프하는 등 각종 방식으로 버프를 제공했다.

또한 나이트, 액슬러, 워로드 클래스의 추가 개선을 약속하고 건슬링어의 개선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공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밸런스 관련 문제는 향후 대규모 콘텐츠가 업데이트됐을 때 보상과 관련해 유저들이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보다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성 개선 역시 중요하다. 서비스 초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유저 케어에 집중하다 보니 편의성은 우선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V4의 서비스가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고 이제 편의성 이슈를 다룰 시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필요한 편의성은 스킬 세팅 저장 기능이다. V4의 경우, 다양한 스킬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스킬 슬롯에 한계가 있어 콘텐츠에 맞게 스킬을 재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몬스터의 전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서 토벌할 때 빠른 사냥을 위해 광역 스킬 위주로 세팅해야 하며, 필드 보스나 권장 전투력에 비해 높은 곳에서 사냥할 때 단일 스킬 및 버프 스킬 위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PvP나 악마 토벌 등 특정 콘텐츠에 적합한 스킬을 활용하려면, 스킬 구성을 바꿔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현재 V4는 스킬 세팅 저장이 불가능해, 유저들이 상황마다 스킬을 재등록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다. V4가 클래스마다 다양한 스킬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스킬 세팅 저장 기능을 제공한다면 스킬트리의 다양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동료가 채집해온 채집물을 인벤토리가 아닌 창고로 바로 보내는 기능이나 동료의 토벌 완료 시 다시 보내는 기능 등의 업데이트 니즈가 있다.

모든 개선점을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출시 이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빠르게 개선해나간다면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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