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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도 많고 숙제도 많다, 리니지2M 플랫폼 '퍼플'
길용찬 기자 | 승인 2019.12.16 18:38

생각보다 중요했다. 잘 돌아간다. 함께 보완할 기능은 많다. 리니지2M의 독자 플랫폼 '퍼플'의 현재 위치는 세 줄 요약이 가능하다.

퍼플은 리니지2M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자동사냥에 수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만큼, 전화 등으로 끊길 위험이 있는 모바일보다 PC 플랫폼 중심 플레이가 추천된다. 퍼플 클라이언트에서 구축한 커뮤니티 기능은 퍼플 앱으로 모바일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다.  

PC게임 구동 기능에서 퍼플은 큰 무리가 없다. 비교적 낮은 사양 PC에서 실행 오류 이슈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하는 데 최선의 역할을 한다. 

* 최우선 장점, 운영진의 텍스트와 거리가 줄어들다

미디어 카테고리에서 게임 가이드와 업데이트 내용을 영상으로 풀어낸다. 적정 레벨 사냥터 등 참고할 정보가 많고, 인플루언서나 개발진 참여 콘텐츠는 사냥이 지루할 때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되기도 한다. 

그중 위클리 아덴 뉴스는 빠른 정보와 동시에 게임 운영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꾸준할수록 가치가 남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앞으로 쉬지 않고 이어나가길 바라게 된다. 게임 내 이슈 비중을 늘리는 것도 생각해볼 방안이다.

퍼플 커뮤니티에서 공지사항과 개발진 노트로 바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올라갔다. 독자 클라이언트가 없는 게임은 일부러 카페나 사이트 링크를 눌러 방문한 다음 공지를 살피게 되는데, 자동 실행되는 퍼플은 이 부분에서 강점이 드러난다. 운영진도 유저 의견을 가까이에서 피드백할 수 있다. 물론 피드백의 결과물 역시 활발하게 만들어져야 유저 만족도가 함께 올라갈 것이다. 

* 기자는 자동사냥을 돌려놓고 로켓리그를 즐기고 싶다

리니지2M을 실행하고 있을 때, 타사 게임이나 앱플레이어 중 일부가 동시실행되지 않는 현상은 계속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통은 PC방 유료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현재 가정 PC에서도 같은 일이 발견된다.

특히 의도를 알 수 없었던 부분은 스팀게임 중 일부도 동시실행이 막힌다는 것이다. 리니지 IP를 즐기는 유저층과 스팀게임의 접점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의도된 것이 아니라 오류의 일종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 

예를 들어 로켓리그와 플래닛사이드 아레나가 실행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는데, 리니지 유저 중 저 게임을 함께 즐길 한국 유저가 몇 명이나 될지 감안하면 명확해진다. 다만 그 극소수의 입장에서 불편하기 때문에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은 생긴다.

아아ㅡ 이것은 사망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 알리미와 채팅의 활성화 방안은 없을까

퍼플 알리미는 유저에게 현재 캐릭터 상황을 알리고 기록으로도 남길 수 있다. 특히 다른 유저에게 공격받을 때 알리미가 뜬다는 점은 좋은 발상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활용처가 많지 않다. 현실적으로 죽은 시각 알기 정도가 전부다. 희귀 아이템을 얻었을 때도 알리미에 기록되는 등 설정을 세분화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게시판 커뮤니티는 꽤 빠르게 돌아가는 반면, 채팅방이 활성화된 곳은 찾기 어렵다. 채팅이라는 목적에서 휘발성이라는 것이 단점이 되진 않기 때문에, 보통 게임 내 전체채팅으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인다. 채팅방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퍼플과 게임의 적극적 연동이 개선 방안으로 생각된다.

혈맹 채팅 역시 접근성이 낮은 편. 아직까지 인게임 채팅이나 공지 정도를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며, 퍼플 내에서 소통할 필요성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보이스채팅은 공성전 등 혈맹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유용하게 쓰일 가능성이 높다.

게임 내부에서는 더 자유로운 단축키 활용을 지원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매크로를 염려한 장치일수도 모르겠는데, M키로 지도를 열거나 마우스 휠로 아이템창을 내리는 정도는 배려할 만한 범위로 보인다. 

* 라이브 스트리밍 업데이트,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후 관심사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의 추가 시기다. 현재 내부 테스트 단계고, 최대한 빨리 출시할 예정이나 아직은 소식이 없다. 

엔씨소프트의 발표에 따르면 스트리밍은 시청 도중 파티 플레이에 참여할 수 있는 등 인게임과의 연동을 활발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 생방송과도 연동을 생각하고 있다.

스트리밍 업데이트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게임 매출과 별개로 화제성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모든 게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트유저의 감소를 겪게 된다. 리니지2M은 아직 초반 단계에서 천천히 진행하는 유저가 많다. 스트리밍의 빠른 접근은 이슈를 끌고 나갈 힘을 갖추면서 다른 서버의 유저와도 소통할 창구가 될 수 있다.

퍼플은 PC와 모바일간 크로스플레이를 위해 태어났고, 리니지2M 특성과 어우러지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이유는 그만큼 욕심이 나기 때문이다. 앞으로 긴 기간 유저와 함께 하는 플랫폼이니만큼, 더욱 성숙해지는 서비스를 기대해본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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