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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전-공격하는 산타' V4, 대규모 업데이트 체험기
최호경 기자 | 승인 2019.12.18 03:31

V4에 5개의 서버가 성물을 두고 경쟁하는 ‘성물전’과 산타의 모습을 한 펭타클로스와 루돌프를 잡는 연말 이벤트가 시작됐다.

V4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비텐고원은 14만~40만으로 설정된 고레벨 필드와 보스 바르비네아, 7장의 메인 퀘스트가 존재한다. 그 중 유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영웅 장비다. 기존 파멸이나 네임드 보스가 적은 확률로 떨어뜨리던 영웅 장비를 비텐 고원에서 비교적 잦은 확률로 조우할 수 있다.

서비스 1개월을 넘기며 V4 유저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비텐 고원의 추가로 가속도가 붙었다. 상위권 유저들은 대부분의 장비를 영웅 등급으로 맞추고 고강화 장비를 추가해 나가는 분위기다. 

고강화 아이템은 17일부터 시작된 서버 경쟁인 ‘성물전’을 위해서다. 성물전의 시작은 서버별로 1개의 성물을 가지고 시작한다. 총 5개의 성물을 두고 5개의 서버 유저들이 뺏고빼앗기는 경쟁 콘텐츠다.

 

성물을 확보한 유저가 지정된 위치까지 도착하면 해당 서버에 버프 효과가 적용된다. 성물은 보유 개수에 따라 전리품, 경험치, 명중, 보스급 추가 공격력 등의 버프가 주어진다. 서버 경쟁이기에 루나트라가 열리는 3번의 시간동안 진행된다. 이외의 시간에 성물을 점유할 순 있지만 목적지가 활성화 되지 않는다. 

17일 정오 성물전이 처음 시작된 분위기는 다소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성물전의 방식을 제대로 이해한 유저들이 많지 않아 성물을 빼앗겨도 되찾을 방법을 알지 못했고 성물전이 시작된지를 모르는 유저들도 다수였다. 12일 업데이트부터 낮시간에 필드보스가 등장한 이유도 있다. 

필드보스가 끝나고 나서야 유저들이 성물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특정 서버가 독점하는 시간은 길지 못했다. 성물을 가져가야 하는 목적지가 3군데이기에 공격과 방어가 조직적으로 나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다. 4시간으로 설정된 기간 동안 성물전에만 집중하기엔 V4의 콘텐츠가 너무 많은 이유다. 성물전과 함께 네임드 몬스터의 등장이 랜덤하게 바뀌어 파밍과 신규 콘텐츠의 간극이 생겼다. 서버의 유저들을 위한 버프효과와 영웅 장비 파밍 사이에서 무게감은 아이템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1~2시간 성물전에 열심히 참여했던 유저들이 서서히 이탈하기 시작했고 종료가 임박한 20~30분 정도 다시 즐기는 수준에 그쳤다. 성물 보유 유저에게 버프가 생각보다 강하게 적용되어 쓰러뜨리기 쉽지 않고, 버프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참여 보상이 없어 유저들을 모으기에 동기가 부족했다. 넥슨은 18일 업데이트로 참여 보상과 밸런스를 조정한다고 발표하며 발빠른 수정에 나섰다.

직접 참여해본 성물전은 다수의 유저 PvP 기반의 콘텐츠인데, 진행 시간이 길고 초반 시간에 성물 확보가 의미가 없어 압축되고 집중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정될 필요성이 느껴졌다. 콘텐츠 업데이트 직후인 만큼 다소 넉넉한 개인보상도 필수적으로 보인다.

성물전에 힘을 받지 못한 또 하나의 이유는 펭타클로스 이벤트다. 필드에 등장하는 보스급 몬스터를 공략하고 유저들이 보상을 확률적으로 나누어 가지는데, 1~2번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공격력, 너무 많은 체력으로 공략에 30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17일부터 본격적으로 공략이 시작된 비텐고원의 필드보스 파르비네아도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데, 펭타클로스는 빌드보스 보다 공격력과 체력이 월등하게 우월하게 설정되어 있다.

게다가 참여한 유저들에게 보상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 점심 이후의 보스 몬스터는 방치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넥슨은 성물전과 마찬가지로 업데이트로 체력과 공격력 하향을 발표했다. 

공략에 오랜 시간 걸리는 이벤트 몬스터와 랜덤으로 바뀐 네임드 몬스터, 장시간 진행되는 서버 경쟁 콘텐츠로 유저들의 피로감이 높아지며 결국 성물전의 집중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18일 패치로 얼마나 변화할지 알 수 없지만 다른 콘텐츠들과 시간 배분은 필요해 보인다.

서비스 2개월 차에 접어든 V4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밸런스 문제가 다소 나타났지만 유저들이 지적하는 문제점들이 발빠르게 수정되고 온라인게임에 준하는 콘텐츠는 장시간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전달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이지만 많은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들이 다수 존재하고, 다른 서버 유저와 경쟁도 꾸준히 발생해 MMORPG가 보여줄 수 있는 게임성을 모바일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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