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액션 배틀로얄게임 '섀도우 아레나'의 2차 테스트가 시작됐다.
 
이번 테스트는 신규 캐릭터 고옌과 오로엔의 등장, 랭킹시스템 및 티어시스템 도입, 숙련도시스템 추가 등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면서 정식버전 수준의 완성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테스트 첫날 눈에 띄었던 부분은 신규 캐릭터로,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전투 구도와 액션성을 충분히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는 많은 유저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고옌이나 오로엔으로 플레이하면 심심치 않게 같은 캐릭터를 선택한 유저와 맞닥뜨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처음으로 추가된 궁수 캐릭터 오로엔은 아웃복서 스타일의 전투가 특징이다. 활을 사용하다 보니 근접 전투에서 드러나는 약점이 분명하지만, 사거리를 유지하는 전투에 강점이 있다.

원거리 클래스의 강점을 살려 먼 곳에서 상대를 먼저 발견하고 공격하는 장점이 있으며, 함정 스킬로 변수를 창출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차징할수록 강력한 데미지를 주는 ‘벼락을 이끄는 화살’ 스킬과 우클릭 공격인 ‘타고난 명사수’의 데미지를 올릴 수 있는 ‘쌍둥이 요정의 화살’을 활용하면, 크리티컬한 피해를 입혀 전투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단점은 근거리 클래스와 좁은 공간에서 마주하거나 선제공격에 실패했을 때다. 상대방과 거리를 벌릴 수 있는 스킬이 존재하지만 거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으며, 순간이동이나 흑정령화로 위기를 벗어나기엔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다. 전체적인 스킬 구성으로 미루어 볼 때 개인전보다 팀전에서 조금 더 활약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강철 대검을 사용하는 고옌은 버서커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해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클래스다.
 
근접 클래스다 보니 ‘강철 쇄도’나 ‘망자 가르기’ 등 돌진 스킬을 여럿 보유하고 있으며, 공격 범위가 넓어 근접해서 검을 휘두르면 빗나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 또한 스킬 대부분에 넘어뜨림 효과가 붙어 있어 적중 시 일방적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단점은 느린 공격 속도와 스킬 사용 시 소모되는 생명력이다. 섀도우 아레나가 배틀로얄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목숨은 게임의 승패와 직결된다. 즉, 체력을 소모해 공격하는 고옌은 리스크가 굉장히 큰 클래스다.
 
1대1 전투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싸우고 있는 와중 다른 유저가 전투에 개입하면, 스킬 사용으로 생명력의 대부분이 소모된 고옌이 새로운 상대와 전투는 쉽지 않다.

새로 추가된 랭킹시스템과 티어시스템, 숙련도시스템은 섀도우 아레나가 정식버전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한번의 게임이 종료되면 경기 결과(킬 카운트, 순위, 아이템 보너스)에 따라 랭킹이 반영되며, 해당 게임에서 사용했던 캐릭터의 숙련도 레벨이 오른다. 이는 게임이 단판으로 끝나는 배틀로얄 장르에서 유저들이 게임을 반복적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하는 만큼, 중요한 기능을 한다.
 
테스트 버전임에도 벌써부터 랭킹에 욕심을 내는 유저들이 많아,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아직 숙련도 및 랭크시스템이 별도의 보상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향후 정식버전에 보상이 추가되면 동기부여 측면에서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스트 첫날이다 보니 게임 시작되지 않거나 큐가 잡히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견됐으며,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 드러났던 해상도가 변경되는 이슈 등이 발생했다.

아직 테스트 기간이고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해결하는게 중요한 과정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한다면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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