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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사이드의 '화려함과 전략', 수집형RPG의 경쟁력 만들까?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01.13 14:45

2020년 넥슨의 첫 타이틀이 될 카운터사이드의 출시가 임박했다.

지난해 8월 한 차례 테스트로 게임성을 검증한 카운터사이드는 14일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카운터사이드의 강점은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전술이 가능한 유닛 구성이다. 화려한 볼거리는 최근 수집형RPG의 트렌드다. 유저의 직접 개입이 제한적인 장르의 특성상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카운터사이드는 일러스트의 퀄리티와 스킬 연출에 집중했다. 어반판타지를 표방하는 세계관과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일러스트의 퀄리티는 테스트 당시 유저들로부터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게임의 스토리 상 회사에 고용된 사원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무기와 병종에 따라 공격 모션 및 연출을 보유하고 있어, 유저들이 특정 캐릭터에 애착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식출시 버전을 기준으로 100여 종의 캐릭터와 모든 캐릭터의 전용 음성, 라이브 일러스트를 제공할 예정으로 보는 재미 측면에서 경쟁력은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카운터사이드가 디펜스 장르를 지향하다 보니 한 화면에 여러 캐릭터가 등장해 직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여기에 지난 테스트 당시 스테이지 후반부에 진입할수록 스킬마다 적용되는 연출 효과가 중첩되면서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테스트 종료 이후 개발사에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러스트의 재작업 및 퀄리티 보강을 약속한 만큼, 정식버전은 한층 개선된 모습을 기대해 볼만하다.

카운터사이드가 내세우고 있는 또 다른 강점은 전략성이다. 쉬운 게임을 추구하지만 그 속에서 깊이 있는 콘텐츠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게임은 디펜스 방식으로 진입장벽은 높지 않다. 함선스킬을 제외한 사원들의 모든 기본 공격과 스킬은 자동으로 처리되며, 전투속도가 느려 즉각적인 판단보다 전술 구현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카운터사이드는 전술 구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기존의 디펜스게임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독창적인 시스템을 준비했다. 이는 함선을 배치하는 준비 단계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사원을 태우고 스테이지를 탐사하는 기능을 지닌 함선은 강습함, 순양함, 중장함, 특무함 등 4종류로 각기 다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범용성을 갖춘 강습함은 특정 맵에서 등장하는 강습 지점에 착륙이 가능하며, 순양함은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스테이지 내에서 2칸 이동이 가능하다. 높은 내구도가 강점인 중장함은 전투 승리 시 잃은 체력의 50%를 회복할 수 있으며, 특무함은 전역의 불리한 효과를 무시하고 보급과 지원에 특화된 함선이다.

단순한 이동 기능이 아닌 고유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치 유무가 결정되고 아군이 인접 타일에 위치했을 때 어시스트할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해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하기 전부터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 밖에도 사원 간 상성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사원은 카운터, 솔져, 메카닉 중 하나의 타입을 지니며, 세부적으로 스트라이커, 레인저, 스나이퍼, 디펜더, 서포터, 시즈, 타워 등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스나이퍼는 스트라이커에서 30%의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스트라이커로부터 입는 피해가 30% 감소한다. 또한 타워와 시즈는 서로 30%의 추가 피해와 받는 피해 30% 효과를 지니고 서포터는 상성 관계에서 자유로운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해 유저의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카운터사이드가 강조하고 있는 화려함과 전략성이 참신한 경쟁력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검증된 수집형RPG의 강점의 완성도를 높이고 함선시스템의 도입 등으로 부분적인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 경험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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