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소속팀 밴쿠버 타이탄즈의 로스터 전면 교체가 구단 측 운영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다. 

밴쿠버 타이탄즈는 코로나19 사태와 선수 및 스태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로스터 교체 배경으로 꼽았다. 사태의 장기화로 홈스탠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고 선수들도 국내로 돌아오면서, 캐나다와 한국의 시차 및 기술적 문제가 대두됐다. 또한 계약 해지 과정은 선수와 스태프, 구단의 대화 끝에 합의한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단 측 설명과 반대되는 해외 매체의 보도와 리그 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운영 논란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게임웹진 코타쿠에 따르면 선수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숙소, 계약, 운영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밴쿠버 타이탄즈가 선수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만한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 

휴스턴 아웃로스의 ‘드림’ 크리스 미릭 코치는 “팀이 보도자료에서 자주 거짓말을 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라며 밴쿠버 타이탄즈의 해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밴쿠버 타이탄즈 소속 선수였던 ‘학살’ 김효종도 개인방송에서 “광저우 스파크, 청두 헌터즈와의 경기 당시, 구단으로부터 일정을 전해 듣지 못했다”라며 “선수들이 먼저 국내로 귀국하겠다고 요청한 사실도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밴쿠버 타이탄즈는 오버워치 리그 14주차 일정에 워싱턴 저스티스, 플로리다 메이헴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로스터를 대체할 새로운 선수 및 코치진을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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