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10종 이상의 신작 게임과 글로벌로 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6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의 재무성과와 출시 준비 중인 신작들의 비전, 향후 사업 전개 방향성을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57%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 

시장 경쟁력은 신작 게임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가디언테일즈 글로벌 버전을 시작으로 10종 이상을 2021년까지 국내 및 해외에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는 온라인게임 엘리온과 모바일게임 오딘이 차례로 공개된다.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북미, 오세아니아 시장 판권을 소유함에 따라, 국내와 함께 해외 서비스도 카카오게임즈에서 맡는다. 

위치기반 서비스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신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케이미피케이션 사업은 카카오VX와 라이프MMO, 애드페이지 3종으로 전개한다. 

카카오VX는 VR 기술을 활용한 스크린 골프, 스마트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라이프 MMO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으로 아키에이지 IP(지식재산권) AR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애드페이지는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IP를 인터랙티브 게임화해서, 유저가 직접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6일부터 이틀간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20,000~24,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3,200억~3,840억 원이다. 이후 9월 1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간담회 이후에는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와 김기홍 CFO가 상장 배경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설명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상장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라인업이 궁금하다
남궁훈: 올해 연말 기준, 엘리온을 PC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오딘을 공개할 계획이다. 

Q: 수요예측, 청약 경쟁률의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지
김기홍: 기반이 탄탄한 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시장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Q: 공모가가 장외 시장 대비 낮은데, 배경은 무엇인가?
김기홍: 공모가는 주관사와 논의해서 결정했다. 주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향후 흐름은 시장과 투자자들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Q: 올해 기업공개를 추진한 이유는?
남궁훈: 코로나19에도 국내 게임사가 안정적으로 신작을 개발 중인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추가적인 M&A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업공개를 추진했다. 상장 이후 충분한 자금이 모이면, M&A를 이어갈 계획이다. 

Q:하반기 매출에 대한 실적 기대치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나?
김기홍: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만으로도 견조한 실적과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여기에 7월 출시한 가디언테일즈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엘리온, 달빛조각사 글로벌 버전의 실적이 더해지면 상반기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공모 자금의 사용 계획이 궁금하다 
남궁훈: 국내 개발사를 추가적으로 인수하고 개발역량을 공고히 하는데,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Q: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현황과 우리사주 보유 직원의 퇴사 이슈 관련 대응책은 무엇인가?
김기홍: 스톡옵션은 임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마련한 제도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과 우리사주를 부여했다. 카카오게임즈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성장과 가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만큼 퇴사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자체 개발력 강화를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남궁훈: 엑스엘게임즈의 사례처럼 개발사를 직접 인수해서, 내부 개발 게임 라인업을 확장하는 방법과 인수 및 투자를 병행하는 퍼블리싱 방법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투자는 게임이 흥행했을 때, 개발사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별도의 콜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개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되면 결론적으로 자체 개발 게임 라인업은 늘어난다. 

Q: 남궁훈 대표의 남은 임기는 언제까지인지 궁금하다
남궁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임기는 중요하지 않다. 카카오게임즈를 게임 산업에서 활동하는 마지막 자리로 생각하고 있다. 대표로서 임기를 마치면 게임 산업에서 은퇴하려 한다.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최선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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