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에 빅뱅이 일어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위메이드의 미르4 등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게임들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게임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들로 만들어져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 트릭스터M>

엔씨소프트 이성구 총괄 PD가 ‘귀여운 리니지’라고 소개한 트릭스터M은 2003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트릭스터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시스템인 드릴 액션과 2D 그래픽을 계승한 MMORPG로, 캐릭터 충돌 처리 기술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원작에서 다루지 못했던 스토리의 결말도 확인할 수 있다.
 
맵의 기믹과 오브젝트는 유저와 실시간 반응하는 형태이며, 모험의 느낌을 살리는데 초점을 뒀다. 다른 유저들과 협력이 가능하며, 원작에 존재하지 않는 경쟁 요소가 추가됐다. 이 밖에도 필드 이동 루트 탐지 최적화와 다양한 플레이 옵션 등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최신 기술이 다수 적용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14일 개발진과 곽민선 아나운서가 참여한 가이드 영상 풀 버전을 업데이트할 예정으로 트릭스터M의 보다 디테일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넥슨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은 PC와 콘솔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인다. 모바일게임 신작이 주류인 국내 게임 시장에서 다소 이례적인 선택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두 차례의 테스트로 게임성을 입증했다. 원작의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언리얼엔진4로 재탄생시켰으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뛰어난 퀄리티의 배경을 완성했다.
 
레이싱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조작감도 갖췄다. 부스터 사용 및 카트 충돌에서 발생하는 패드 진동은 키보드에서 느낄 수 없는 손맛을 전달하고 조작 자체에 큰 위화감이 없다.
 
특수효과는 원작에 비해 정교해졌다. 분할 화면으로 어떤 공격을 받았고 후방에서 어떻게 충돌이 들어오는지 빠르고 직관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며, 화면 가득한 부스터 연출은 속도감을 전달한다.
 
<넷마블 - 세븐나이츠2>

넷마블의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 세븐나이츠2는 수집형RPG인 원작의 핵심 재미인 캐릭터 수집과 조합을 계승해 MMORPG로 개발 중이다.
 
총 46종의 캐릭터가 언리얼엔진4 기반의 3D 오픈월드에 등장한다. 모션캡쳐로 캐릭터 연출의 퀄리티를 높였으며, 전작에서 다루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와 강림의 날 스토리를 준비 중이다.
 
수집형RPG에서 MMORPG로 장르가 바뀌고 전투 역시 턴제에서 실시간 그룹 전투로 변경된다. 최대 8인 파티플레이가 가능해 여러 조합으로 덱을 구성하는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PvE 핵심 콘텐츠는 레이드다. 영웅 공략이 중심인 4인 레이드와 컨트롤이 요구되는 8인 레이드를 준비 중이며, 수집형RPG의 전투처럼 영웅의 시너지와 조합, 배치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세븐나이츠2는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 - 미르4>

위메이드는 미르 트릴로지의 선두주자 미르4를 연내에 선보인다.
 
미르4는 미르의전설2 세계관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에 의해 양분된 미르 대륙이 배경이다.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브랜드 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문파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투는 파티플레이가 핵심이다. 직업은 전사, 술사, 도사, 무사로 총 4종으로, 직업별로 시너지 효과를 지니고 있어 MMORPG의 재미인 파티플레이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협에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경공도 눈에 띈다. 오리엔탈 무브먼트 영상에서 지형지물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공중을 누비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금난전권이라 불리는 AI로 보호되는 거래소 시스템과 캐릭터의 성장을 지원하고 전투를 돕는 정령 시스템 등의 콘텐츠가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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