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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만드는 변수, 배그 신맵 '파라모' 체험기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10.23 15:39

배틀그라운드의 6번째 전장 파라모가 시즌9를 맞아 업데이트됐다.
 
카라킨 이후 약 9개월 만에 등장한 파라모는 화산의 특징을 살린 맵이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화산이 존재하고, 주변으로 용암이 흐르는 등 화산맵의 느낌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사이즈는 3km x 3km다. 사녹(4km x 4km)과 카라킨(2km x 2km)의 중간 크기로 빠른 템포의 교전이 특징이다. 참여 인원은 최대 64명이다.  

작은 크기의 맵이기에 교전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카라킨처럼 여러 팀이 얽히는 난전은 아니지만, 적당한 수준으로 꾸준히 교전이 이어진다. 은폐할 곳이 많지 않고 용암이란 변수가 있어, 교전을 즐기는 유저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파라모는 기존 맵에 없는 색다른 요소가 많다. 입장 방법부터 다르다. 비행기가 아닌 헬리콥터를 타고 게임을 시작한다. 헬리콥터는 맵에 입장하는데 사용될 뿐 아니라 보급품을 실어 나르는데, 유저는 안전지역을 가로지르는 헬리콥터를 공격해 보급품을 탈취할 수 있다.
 
헬리콥터가 떨어트린 보급 컨테이너에는 파라모 전용 아이템 캐모 슈트와 파라모 3렙 배낭, 파라모 길리 슈트가 들어있다.
 
기존 맵의 보급상자는 떨어지는 위치가 붉은 연기로 노출돼 위험이 따르는데, 헬리콥터는 요격할 때 발생하는 총소리로 인해 위치가 더욱 쉽게 노출된다. 변수가 크기에 전략적인 활용이 중요하다.

파라모가 보유한 또 다른 차별화 요소는 매치마다 랜드마크와 지형 일부가 변화하는 다이나믹 월드 시스템이다. 헬리패드(helipad)와 마칼파(Makalpa), 카파코(Capaco)의 위치가 서로 변경되며, 지형 일부가 달라진다.
 
같은 위치라도 나무가 없어져 은폐할 곳이 줄어들거나, 경사가 뒤바뀌어 전투 구도가 달라진다. 크게 체감할 요소는 아니지만, 경기마다 변경되는 부분이 있어 반복되는 플레이의 지루함이 덜하다.
 
용암의 존재도 큰 변수다. 용암을 밟으면 0.5초 당 5의 피해를 입으며, 오랜 시간 지속되면 사망할 수 있다. 탈것으로 용암 위를 지나가면 타이어가 파괴될 수 있다.

용암은 화산이 위치한 북쪽에 많은데, 안전 구역이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용암에 의한 변수는 커진다.
 
안전 구역이 좁아지면 활용 공간의 제약이 심해지고, 바닥에 흐르는 용암까지 있어 신경 써야 할 것이 더 많아진다. 0.5초 당 5의 피해는 적지않은 느낌이 될 수 있다. 자기장 밖에서 교전이 벌어지는데 용암까지 방해가 될 경우, 생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다만, 용암이 북쪽에 치우쳐 있어 다른 지역으로 안전 구역이 형성될 경우 화산맵의 특징을 찾기 어려운데, 용암이 흐르는 구역을 조금 더 넓힌다면 화산맵의 특색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신규 총기 및 탈것의 부재다. 맵은 새롭게 추가됐지만 총기나 탈것이 그대로이기에 외형만 달라졌을 뿐 플레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더불어 직전에 추가된 전장 카라킨의 사이즈가 작았기에 파라모가 대형 맵으로 출시되길 기대하던 유저들도 많았는데 비슷한 크기의 맵이 추가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업데이트로 화산 컨셉에 맞게 해당 맵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탈것이나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신규 총기가 추가는 필요해 보인다.
 
두 번째는 비밀의 방 활용의 아쉬움이다. 파라모에는 비밀의 방을 여는 열쇠를 획득해 숨겨진 공간으로 갈 수 있는데, 팀원을 1초 만에 부활시키는 응급 지혈 주사와 DMR이나 SR, 8배율 등의 아이템 정도를 획득할 수 있다. 투자 대비 메리트가 크지 않아 활용성이 낮다.
 
마지막은 제한된 모드다. 파라모는 현재 스쿼드 모드와 1인 스쿼드 모드만 플레이 가능하다. 솔로와 듀오 모드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활한 매칭을 위해 모드를 줄여놓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솔로나 듀오 모드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빠른 추가가 필요해 보인다.
 
다만, 화산의 특징을 활용한 맵의 특색이나 다이나믹 월드 시스템 등이 충분한 재미를 전달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계획된 패치로 아쉬운 부분의 수정이 이뤄진다면 파라모는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맵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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