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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3rd로 예상해 본 원신의 미래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11.17 16:35

올해 미호요는 붕괴3rd와 원신으로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원신은 출시 2주 만에 1,000억 원이 넘는 개발비를 회수했다. 센서타워의 추정에 따르면 출시 한 달 만에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왕자영요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포켓몬고를 넘는 수치다.

국내 매출도 긍정적이다. 원신은 1.1 업데이트에 힘입어 구글 매출차트 3위에 올랐으며, 붕괴3rd는 3주년 이벤트로 매출순위가 급부상했다. OSMU(One Source Multi Use) 사업도 궤도에 올랐다. 지난달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붕괴3rd 공식 만화 ‘감해 편’은 펀딩 금액을 595% 초과 달성했다.

붕괴3rd와 원신은 중국 게임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준다. 자체 IP(지식재산권)와 스토리, 이를 보강하는 게임성, 그래픽, 사운드 등에서 큰 폭으로 발전해 양산형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중 붕괴3rd는 국내 유저들에게 미호요를 알린 개국공신이다. 풀3D 그래픽은 모바일게임 이상의 퀄리티다. 배경과 캐릭터의 외형, 액션 연출 또한 모바일로 개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100% 수동전투는 붕괴3rd를 대표하는 특징이다. 핵심 시스템인 회피는 공격을 피하며 상대에게 시공단열, 빙결, 마비 등의 상태 이상효과를 부여한다. 회피의 장점이 많아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자동 보다 수동플레이를 하게 된다.

붕괴3rd는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스토어 3위, 앱스토어 4위에 오르며 퀄리티를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원신은 붕괴3rd가 앞서 보여준 흥행 구도를 그대로 따른다. 고퀄리티 그래픽은 PC와 모바일, 콘솔 유저에 동일한 수준의 오픈월드 경험을 전달한다. 자동전투 없는 조작 시스템 역시 기존 모바일 MMORPG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IP도 미호요의 오리지날이다.

회피 시스템은 속성 연계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물, 불, 전기, 바람, 바위, 얼음, 생명 총 7가지 속성은 다른 속성, 오브젝트와 연계됐을 때 강력한 연쇄 효과를 일으킨다. 유저는 불 마법으로 초원을 불태워 화염지대를 만들거나, 강을 얼음 마법으로 얼려 새로운 발판을 만드는 등 속성을 직접 선택해서 전투 효율을 높인다.

특히, 붕괴3rd의 유저 친화적인 운영은 원신으로 이어졌다. 붕괴3rd는 단편 애니메이션의 한글 자막을 지원하고 매년 간담회와 e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 유저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원신 또한 현지화 콘텐츠를 고퀄리티로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모든 가이드 영상과 캐릭터 대사에 국내 성우진의 목소리를 입혀, 몰입도를 높였고 기록과 설정 등의 스토리 요소 또한 구어체와 속담을 활용한 번역으로 가독성을 확보했다.

붕괴3rd의 호조를 감안하면 원신의 상승세는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붕괴3rd처럼, 첫 업데이트로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고 장르와 콘셉트에서 경쟁할 게임이 많지 않다.

붕괴3rd와 원신은 콘셉트와 장르가 다른 게임이지만 고퀄리티 콘텐츠와 뚜렷한 개성, 유저 친화적인 운영 등의 공통점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중국게임사의 방만 운영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호요의 두 게임은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도 참고할만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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