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엘리온이 이틀간의 게릴라 테스트를 마쳤다.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개발진이 강조한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차원포탈, 상점 시스템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엘리온은 큰 변화보다 완성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그래픽 최적화와 UI, 룬스톤, 스킬 커스터마이징, 던전 밸런스 등을 개선했으며, 루미너스, 차원 포탈 같은 신규 콘텐츠도 추가했다. 

<간편한 스킬 커스터마이징>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킬 커스터마이징이다. 유물력 대신, 룬스톤으로 스킬 커스터마이징 포인트를 확보한다. 

룬스톤은 장비에 부착하는 일종의 소켓 아이템이다. 기존에는 능력치와 룬특성 포인트를 올려주는데 그쳤으나, 능력치 대신 스킬 커스터마이징 포인트를 올려주도록 바뀌었다. 룬스톤을 고등급으로, 많이 장비할수록 스킬 특성 포인트가 늘어난다.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신규 스킬은 기술도감 없이, 레벨만 오르면 배울 수 있고 추천 스킬 프리셋은 PvE, PvP, 스킬 포인트 상황에 맞춰 세분화했다. 각각의 프리셋은 콘셉트와 콤보 방식을 자세하게 설명해, 초보자라도 쉽게 익힐 수 있다. 

룬스톤과 프리셋의 변화로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유연해졌다. 장비를 교체해도 룬스톤만 다시 장착하면 스킬 포인트와 프리셋이 유지된다. 장비의 유물력과 룬스톤 소켓을 모두 관리해야했던 과거와 비교해보면, 장비 세팅도 더욱 간편해졌다. 

<클랜 운영과 마나각성의 기반, 차원포탈>
차원포탈은 클랜 운영의 기반이자, 캐릭터의 마나각성을 성장시키는 신규 던전이다. 또한 본격적인 진영전에 앞서, 벌핀과 온타리의 대결 구도를 소규모로 체험하는 장소다. 

차원포탈은 분쟁 지역 인근의 진영 요새에 자리 잡고 있다. 차원포탈의 입장료는 요새를 점령한 클랜에게 돌아가고 점령 클랜은 수급한 골드로 진영전을 위한 방어, 공격 장비를 구매한다. 포탈에 입장하는 유저들은 요새에 누적되는 골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나각성은 룬특성처럼 스킬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성장하는데 차원포탈 몬스터의 경험치를 요구한다.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마나각성 효과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전투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저라면 차원포탈 공략이 필수적이다.  

차원포탈의 특징은 일반 던전과 다른 독특한 규칙이다. 모든 차원포탈은 특정 콘셉트를 갖추고 있는데, 양 진영은 해당 규칙 아래에서 승자를 가려야 한다. 저레벨 차원포탈 용의정원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용과 진영을 모두 상대해야 한다. 

정식서비스 이후, 차원포탈은 클랜, 진영전 이상으로 중요한 던전이 될 전망이다. 마나각성 효과가 강력하고 입장 시간은 일주일에 10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마나각성 포인트 수급을 게을리하면 전투력은 점차 뒤처질 수밖에 없다. 

<NO Pay to Win, 편의성에 집중한 캐시 상점>
캐시 상점에는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아이템이 등장한다. 

외형을 바꿔주는 아바타와 인벤토리 및 슬롯 확장, 버프 등을 포함한 편의성 아이템, 드랍 아이템 줍기, 이동을 보조하는 소환수와 탈것, 제작 재료와 소비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한 기어 등 능력치를 직접적으로 올려주는 아이템은 없다. 

아바타는 단순히 외형만 바꿔주며, 소환수와 탈것도 게임에서 무료로 지급하는 개체와 성능이 동일하다. 별의축복은 인벤토리, 창고 공간을 학장하고 사냥 경험치와 드랍율, 루미너스 파견시간을 올려주는 보조 버프이며, 세피로트의은총은 생활 콘텐츠 활동력만 회복한다. 

기어는 체력포션, 부활주문서, 주택 업그레이드 티켓 등의 소비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재화다. 룬스톤 상자, 루미너스 랜덤 상자를 구매할 수 있는데, 룬스톤 상자는 하루에 5개만 구매할 수 있으며 보상 등급이 낮아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 높인 엘리온, 정식서비스를 기다린다>
테스트를 마친 엘리온은 공식 홈페이지로 “참여해 주신 모든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보내주신 의견을 반영해서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숨가쁘게 게임을 완성해온 엘리온은 12월 10일 정식서비스 일정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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