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이하 와일드리프트)의 베타 테스트 현황과 2021년 청사진을 공개했다. 

와일드리프트는 지난 10월 테스트 시작 이후, 세라핀과 아칼리 등 신규 챔피언을 출시하고 협곡 밸런스를 조정했다. 또한 9일 1.1 패치로 다리우스, 드레이븐을 추가했으며, 두 챔피언 중 하나를 무료로 획득할 수 있는 ‘녹서스 형제’ 이벤트를 시작했다. 

게임이 신규 챔피언 출시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라이엇게임즈 브라이언 피니 게임 디자인 총괄과 함께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와일드리프트도 원작 프리시즌 업데이트 방향성을 따라갈지 궁금하다
브라이언 피니: PC버전의 체계를 그대로 가져오진 않겠다. 스킬 가속과 달리 신화급 아이템은 향후 업데이트에서 제외했다. 반대로 PC버전에 없지만 와일드리프트 전용 아이템을 기획 중이다. 기존 아이템으로 채울 수 없었던 주문력과 방어력을 보충하는 장비가 등장할 것이다. 

Q: 챔피언 픽 단계에서 원하는 라인에 서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데, 포지션 선택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브라이언 피니: 개발팀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조만간 해결책을 제시하겠다. 하지만 PC와 동일한 방식으로 해결하긴 어렵다. 

Q: 개발자 일기로 PC버전 팀과 더 많은 협업을 예고했는데,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브라이언 피니: K/DA처럼 공통의 테마, 스킨, 비슷한 구조의 이벤트 연계를 기획 중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PC, 모바일 유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Q: 녹서스 형제 이벤트처럼 향후에도 신규 챔피언 출시와 이벤트를 병행할 계획인지 
브라이언 피니: 모든 챔피언은 아니지만 상당수 병행하려 한다. 이벤트를 할 때마다 많은 신규 유저를 모으고 게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우스와 드레이븐처럼 원작에서 조명을 받지 못했던 챔피언들을 발굴하는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Q: 오픈베타에 참가한 유저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브라이언 피니: 국내에서 250만 유저가 다운로드 했고 반응도 좋다. 다른 해외지역에서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만큼 기대치를 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Q: 2021년 챔피언 업데이트 방향성은 무엇인가?
브라이언 피니: 최소 20명 이상의 챔피언을 추가할 예정이다. PC에 있는 모든 챔피언 구현이 최우선 목표는 아니다. 챔피언으로 메타와 플레이 스타일을 다양화하려고 노력 중이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챔피언들을 출시하겠다. 

Q: 랭크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브라이언 피니: 매치 메이킹은 VPN 접속을 해결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다. 오픈베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 많은 개선을 거쳤으며, 지역 유저가 교차되는 문제도 줄이고 있다. 와일드리프트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Q: e스포츠 계획이 있는지
브라이언 피니: 와일드리프트 e스포츠를 향한 유저들의 수요는 인지하고 있다. 관전, 리플레이 모드를 업데이트한 이유도 e스포츠화를 고려한 선택이다. 계획은 있지만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소식을 공유하겠다. 

Q: 와일드리프트 업데이트 속도가 PC버전에 비해 느리다는 피드백이 있는데
브라이언 피니: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보다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우선이다. 지연시간 버그를 해결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몇몇 문제를 해결하면 더욱 빠르게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Q: 몇몇 유저들은 와일드리프트를 에뮬레이터로 실행해, PC에서 즐기기도 한다.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는 없는지
브라이언 피니: 와일드리프트는 컨트롤러와 트윈스틱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다. 고수 유저를 대상으로 내부 테스트를 해봤는데, 모바일로 게임한 유저의 성적이 훨씬 좋았다. 물론 에뮬레이터 플레이에 대한 트래킹과 심층 분석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Q: 와일드리프트를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브라이언 피니: 한국은 와일드리프트 테스트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지역 중 하나다. 수년간 준비했던 게임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지지와 응원 보내주셔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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