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의 2021년 청사진이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12일, 글로벌 온라인 간담회 ‘칼페ON 연회’를 개최하고 검은사막의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펄어비스 장제석 게임디자인 실장은 “올해 여러 업데이트를 했는데 PvP 콘텐츠의 추가나 개선이 부족했던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PvP 콘텐츠에 주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되는 PvP 콘텐츠는 주 서버 시스템과 서버 경쟁전이다. 주 서버 시스템을 활용하면, 침공 주간을 활용해 한 달 혹은 두 달에 한 번씩 다른 서버를 공격할 수 있다. 다른 서버의 모든 길드와 적대 관계가 되기 때문에 활발한 PvP가 이뤄진다. 또한 버프를 주는 각 서버의 고유 유물을 훔칠 수 있어 승리 시 더 큰 혜택을 얻는다.

PvP 콘텐츠를 싫어하거나 피해를 보는 유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다. 주 서버 유저들에게 공격력과 방어력 보너스가 적용되며, 약한 유저가 적대 유저를 만났을 때 주변의 강한 유저를 부를 수 있는 보안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서버 경쟁전은 국가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침공 주간이 마무리되면 결과에 따라 각 서버는 칼페온과 발렌시아 진영에 소속된다. 참여 길드가 많아지는 만큼, 국가전에 비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끝없는 국지전이 예상된다.

서버 경쟁전은 모든 유저가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투를 선호하는 강한 길드가 전면에 나서고 다른 길드는 후방에서 군수품을 지원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PvP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10:10 크루 기능도 업데이트된다. 길드와 별개로 유저들이 모여 크루를 결성해, 크루끼리 경쟁할 수 있다. 크루는 기본 10명에 예비 인원 3명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단순한 전투가 아닌 깃발 뺏기나 미니 공성전처럼 검은사막의 느낌을 살린 여러 모드가 제공되며, 향후 챔피언스리그처럼 글로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PvP 콘텐츠 추가 외에도 카프라스의 돌 획득 개선, 겨울 시즌, 검은별 레이드, 에픽퀘스트 추가 등의 업데이트가 계획되어 있다.

카프라스의 돌은 유저들의 성장이 원활하도록 새로운 획득 루트가 추가되며, 신규 유저들이 졸업 이후 본 서버에서 중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겨울 시즌이 시작된다. 검은별 레이드는 새로운 기믹의 추가와 함께 유저들이 역할군을 나눠 협업하는 형태로 기획 중이다.

장기적인 업데이트 계획의 핵심은 신규 영지: 끝없는 겨울의 산과 하드코어 사냥터: 심해의 공포, 대저택, 협동던전: 아토락시온, 신대륙이다.

신규영지: 끝없는 겨울의 산은 추위가 유저들을 위협하는 곳으로, 추위에 익숙한 가디온 클래스가 아니라면 모닥불에서 불을 쬐며 디버프를 해제해야 한다. 끝없는 겨울의 산은 2021년 겨울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하드코어 사냥터: 심해의 공포는 솔로 콘텐츠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몬스터 피해량이 증가하거나 필드에 무차별 폭격이 가해지는 등 난도가 높아진다. 사냥 중에 획득한 전리품은 사망하지만 않으면 언제든 획득이 가능하지만, 사망 시 절반만 획득하고 강제 복귀한다.

한 번 사망하거나 복귀하면 2주 혹은 한 달 정도 재입장 대기 시간이 있기 때문에 뛰어난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저택은 꾸미기가 강조된 콘텐츠다.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영지 소유권을 쟁취할 수 있으며, 여러 재료로 저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순위 경쟁도 가능할 전망이다. 가구 포인트 외에도 희귀도 개념이 도입되며, 상대 저택에 도둑을 보내는 등 여러 방식을 실험 중이다.

협동던전: 아토락시온은 오픈형 던전으로 3인에서 5인의 유저가 함께하는 콘텐츠다. 전투력에 의존하기보다는 공략이 필요하며,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역할 분담은 탱딜힐이 아니며, 퍼즐이나 기믹이 기준이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도 플레이할 수 있다.

신대륙은 아침의 나라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 중이다. 유저들이 모이는 도시는 경복궁과 같은 고궁을 모티브로 디자인하고 있으며 무사나 매화, 란 같은 캐릭터의 숨겨진 사연과 동양적 느낌이 강조된 서사를 느낄 수 있다. 신대륙 아침의 나라는 2022년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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