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0년 중국 앱스토어에서 9만종 이상의 게임을 퇴출 조치했다.

앱 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는 애플이 올해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게임 앱이 9만 4천여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기준 중국 앱스토어에 등록한 게임은 약 27만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16년 게임 앱에 대해 허가 후 출시 규정을 세웠으며, 올해 단속 강도를 높였다. 앱스토어는 판호 허가 전에 관행적으로 앱 등록과 인앱결제를 허용해왔다.

애플은 지난 2일 이메일 공문을 통해 중국 게임사들에게 31일까지 앱스토어 차이나 앱 정보 섹션에 게임 판호 관련 문서와 앱 리뷰를 업데이트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요청에 따르지 않은 게임은 판호 문서 업로드 전까지 중국 앱스토어에서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퇴출한 앱 중에서는 중국 티베트 문제나 홍콩 시위,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의 인권 콘텐츠가 상당수 섞였다"면서 "위법 콘텐츠가 아니라 중국 정부의 정치적 주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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