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그 어떤 해보다 모바일게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자드의 첫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필두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같은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파워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스타 2020에서 뛰어난 퀄리티로 주목받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넷마블의 제2의나라 등이 함께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이모탈은 2021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블리즈컨 2018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최근 호주 지역에서 테스트 일정을 소화 중일 정도로 개발이 진척됐다. 테스트로 드러난 게임의 완성도 역시, 정식버전에 버금가는 수준의 퀄리티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는 자유도다. 액트로 구분된 스토리를 따라 보스를 쓰러트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대한 필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MMORPG의 느낌을 살렸다. 서브퀘스트와 돌발 이벤트로 넓은 맵을 최대한 활용하며, 성장 동선에서 벗어난 숨겨진 던전이 존재하는 등 탐험 요소가 돋보인다.
  
모바일게임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한 자동 사냥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전투는 유저가 직접 조작해야 한다. 전체적인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고 광역기이기에 빠른 템포로 시원한 몰이사냥이 가능하다.
  
유저들이 궁금해하는 과금모델은 고대 균열에 사용할 수 있는 ‘문장(균열에 무작위 효과를 부여하고 추가 보상을 지급)’과 아이템 등급 상승으로 얻는 보너스 속성을 교체할 때 소모되는 ‘제련석(무작위성을 줄여주는 기능)’, 플레이만으로 보상을 획득하는 ‘배틀패스’ 등으로 제한적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지스타 2020에서 최초 공개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직 모습을 드러낸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이지만, 공식 트레일러 영상은 2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길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오딘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의 비주얼이다. 언리얼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콘솔급 그래픽 구현이 목표다.
  
개발에 참여 중인 김범 아트디렉터는 “기본 엔진 대신 자체적으로 연구한 기능으로 오딘에 적합한 표현을 구현했다. 그래픽 어셋도 3D 스캔으로 물체의 질감을 실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은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지향한다. 유혈, 신체 훼손 표현으로 거친 느낌을 강조했으며, 몬스터는 피격 시 피해를 출혈로 드러낸다. 또한 몬스터가 사망했을 때 사체가 분해되기도 한다. 
  
<블레이드앤소울2>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넘버링을 이어 받은 모바일게임 블소2는 지난달 22일, 신규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하며 2021년 1분기 출시를 암시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소개에 따르면, 전작에서 긴 시간이 지난 뒤의 이야기를 다루며 변화한 세계와 새로운 대륙이 무대다. 스토리는 전작을 계승하는 동시에 블소2만의 아트 스타일로 차별화를 이룰 예정이다.
  
전투는 블소2의 핵심이다. 원작의 경쟁력인 만큼, 엔씨소프트는 “타협하지 않는 최고의 퀄리티가 목표다.”란 포부를 밝혔다. 모든 스킬의 자유로운 조합과 모바일로 재해석된 화려한 연출이 강점이다. 엔씨소프트의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심리스월드와 퍼플을 활용한 크로스플레이도 구현됐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약세였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반전을 이뤄낸 넥슨은 2021년 던파 모바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던파 모바일은 원작 이상의 퀄리티를 지향한다. PC버전의 감성과 액션, 플레이 방식을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했으며, 그래픽은 원작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고해상도로 재구성된 캐릭터 및 배경, 스킬 효과 등은 스마트폰에서 직관적인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나다.
  
조작 편의성은 슬롯으로 풀었다. 원작의 다크나이트가 지닌 콤보 슬롯처럼 특정 스킬을 사용하면 다음 스킬로 자동 전환되는 방식이다. 버튼 하나로 콤보를 이어갈 수 있어 모바일에서 조작이 크게 불편하지 않으며, 남는 슬롯에 추가적으로 스킬 배치가 가능하다.
  
<제2의나라>

제2의나라는 레벨5와 지브리 스튜디오가 합작한 니노쿠니를 기반으로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니노쿠니의 동화풍 애니메이션을 모바일에 그대로 재현했으며, 현실세계 이치노쿠니와 가상세계 니노쿠니가 공존하는 세계관을 계승한 오리지널 스토리가 특징이다. 
  
일종의 펫의 개념인 이마젠은 전략적인 요소다. 100여 종에 달하는 이마젠은 속성과 타입, 성향으로 세분화되며, 전투에서 유저를 돕는다. 상성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져 여러 종류의 이마젠을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킹덤은 핵심 콘텐츠다. 유저 간 협력 및 경쟁이 펼쳐지는 소셜 시스템으로, 자신의 킹덤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과 킹덤 디펜스, 킹덤 침공전, 유물 전장 등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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