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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게임 퍼블리싱 전쟁, 2021년은 누가 웃을까?
길용찬 기자 | 승인 2021.01.06 17:12

치열한 국내 게임시장은 이제 해외게임 퍼블리싱 경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해외게임이 구색 맞추기나 일부 유저를 위함이었다면 최근에는 좋은 게임 1~2개만으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

퍼블리싱은 게임사간 공생 법칙에서 이루어진다. 해외 게임사는 한국 시장에 기반과 서비스 노하우가 부족한 것을 메우고, 국내 퍼블리셔는 개성과 가능성을 갖춘 게임을 발굴해 라인업에 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 

최근 해외게임으로 '베스트 픽'을 보여준 곳은 카카오게임즈다. 2019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프리코네R)을 출시해 흥행과 이미지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작년 콩스튜디오의 가디언테일즈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꺼내는 카드는 월드 플리퍼, 프리코네R을 개발한 사이게임즈가 2019년 출시한 게임이다. 국내를 넘어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서비스를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월드 플리퍼는 핀볼과 액션을 결합해 독특한 게임성을 가졌고, 세련된 2D 도트 그래픽과 아트워크를 구현했다.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일본 출시와 함께 게임의 재미에서 호평이 쏟아졌으나, 곧바로 과금과 운영 이슈가 이어지면서 빠르게 하락세를 걸은 바 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프리코네R에서 기존 서버를 뛰어넘는 운영으로 극찬을 받은 만큼, 운영 개선이 이뤄진다면 장점인 게임성이 빛날 가능성은 크다. 벌써부터 "이번에도 원석을 잘 골라왔다"는 평가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를 꺼내들었다. 일본 게임사 썸잽과의 계약으로 일본과 중국 등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고, 올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동명의 IP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을 기반으로 개발한 수집형 RPG다.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2016년부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어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했고, 캐릭터 인기를 통한 미디어 확장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차례대로 출시되어, 일본에서 최고 매출 3위까지 진입했다. 애니메이션에 맞춰 게임 요소를 충실히 구현한 동시에 오리지널 캐릭터와 스토리로 콘텐츠를 보강했다. 넥슨이 유독 약했던 분야인 수집형 RPG에서 새로운 족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스팀 인디게임 라인업을 구축한 네오위즈는 해외 인디 서비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해 브라질 개발사 매드미믹의 댄디 에이스 스팀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상반기 내 정식출시에 나선다. 

댄디 에이스는 쿼터뷰 시점의 로그라이트 액션게임으로, 게임 속 마법카드를 조합해 수 만개의 조합을 만드는 자유로운 액션이 특징이다. 네오위즈는 "북미 지사에서 발굴해 적극적으로 계약에 나섰으며, 지금도 국가를 불문하고 좋은 인디게임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스토어인 스토브를 중심으로 국내외 인디게임 퍼블리싱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12월 '스토브 인디'를 개편하고 게임 창작자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디안 퀘스트 등 소규모 해외 인디게임의 현지화 작업과 스토브 독점 서비스를 실시했다. 

스토브는 작년부터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이르면 올해 1분기에 사업자 지정이 가능하다. 선정될 경우 게임스토어를 보유한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자체등급분류 자격을 보유한다. 특히, 등급분류 과정에 어려움을 겪은 해외 인디게임 출시가 수월해지면서 스토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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