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2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사흘 만에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한 세븐나이츠2는 여전히 Top3에서 경쟁중이다. MMORPG가 점령한 Top10 중 유일한 수집형RPG다.
  
<무·소과금 유저도 함께 경쟁하는 구조>
상승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무·소과금 유저도 경쟁이 가능한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세븐나이츠2는 수집형RPG의 핵심인 수집과 육성 허들이 높지 않다. 기본적인 영웅 획득은 유료 재화를 활용한 뽑기다. 과금으로 많은 영웅을 확보할 수 있지만, 무과금 유저도 꾸준한 플레이가 뒷받침되면 충분한 기회가 열려 있다.

유료 재화인 루비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PvP 콘텐츠는 무·소과금도 마스터나 그랜드 등급까지 진입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전설 영웅을 확정으로 지급하는 출석 보상을 비롯해 전설 영웅 및 장비 구매 이벤트 등도 주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에 오픈과 함께 게임을 시작한 유저는 최소 5개 이상의 전설 영웅을 확정적으로 보유한 상태다.
  
육성도 마찬가지다. 특정 영웅을 획득하면, 던전에서 얻은 재화로 영혼석을 구매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단순히 뽑기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게임 플레이와 연계되어 누구나 성장 가능한 기반을 다졌다.
  
<영웅의 다양한 활용>
세븐나이츠2는 낮은 등급의 영웅도 다양하게 조합해서 사용한다. 그동안 많은 수집형RPG가 ‘최대한 많은 캐릭터를 활용하는 게임’이란 슬로건으로 출시됐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세븐나이츠2는 다르다. 많은 캐릭터의 활용을 넘어, 등급이 낮은 캐릭터까지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사용한다. 

필수 육성 캐릭터는 비교적 낮은 등급에 몰려 있다. 스토리 진행에 필수인 이안과 앙리, 아델, 길라한 등은 고급 등급이며, PvP 콘텐츠에서 각광받는 클레어가 고급 등급이다. 

레이드에서 제압기 활용이 가능한 루디와 렌, 세인은 희귀 등급이다. 리자드리아 레이드에서 제압기를 사용하는 레이첼이 전설 등급이지만, 계정 전투력 30만을 달성하면 누구나 보상으로 획득이 가능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 가능한 영웅 비중이 높아, 무·소과금 유저들이 게임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세븐나이츠2만의 독특한 BM>
독특한 BM도 주목할 만하다. 성장 던전, 레이드의 특정 난이도를 클리어, 장비 강화 20강, 메인 스토리 마무리 등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상품이 존재한다. 
  
상품은 패키지에 비해 가성비가 좋으며, 성장에 필수 구성품으로 이뤄져 있다. 자연스럽게 과금 유저들이 팝업 상품을 매력적으로 인식하면서, 세븐나이츠2만의 핵심 BM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리스크가 있다. 반드시 구매할 필요가 없는 상품인데, 광고 팝업 형태로 무·소과금 유저들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발 빠른 피드백 수용>
세븐나이츠2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가장 좋은 반응이 있었던 개선은 지도 수급이다. 지도는 방치형 던전 입장 재료로 골드나 길드 주화, 결투장 코인(인게임 재화), 루비(유료 재화) 등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서비스 초기 수급이 제한적이었기에 무·소과금 유저들이 방치형 던전을 제한적으로 플레이 했는데, 일일 구매 상향 및 제작 이벤트로 숨통이 트였다.

성장 던전과 싱글 레이드에 필요한 소탕권도 빠르게 도입됐다. 클리어한 난이도를 반복하는 횟수가 줄었으며, 수동 조작의 피로도를 큰 폭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밸런스 이슈가 있는 영웅의 능력치 조정, 방치형 던전 아이템 드랍 개선, 고급 강화석 제작 요구 재료 감소를 통한 강화석 부족 현상 완화 등 유저들의 피드백을 발 빠르게 반영하며 신뢰감 있는 운영을 지속 중이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