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2>가 출시 11주년을 맞았다. 지난 5월 클래식 서버를 선보이며 ‘복고’ 열풍을 일으켰던 <리니지2>가 이번에도 향수를 자극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한메타자교사 <베네치아> 게임을 플래시로 제작하여 웹과 모바일로 제공한다. 일정 점수 이상 달성하면 상위 10위권 혹은 추첨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과 TV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복고 게임 열풍’을 반영한 추억 돋는 프로모션

2014년 게임 업계에 불었던 복고 열풍. 그 선두 주자로 2014년도 상반기 클래식 서버를 오픈하여 <리니지2>와 20대 청춘을 보냈던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자극했던 <리니지2>가 이번에는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한메타자교사’의 <베네치아>게임을 리메이크하여 다시 한번 고객 추억을 자극한다.

오락실과 웹 플래시 게임 등이 낯익은 3040 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도트 게임의 느낌으로 구성한 프로모션 페이지와 게임 구성은 3DMMORPG <리니지2>가 품고 있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엿볼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개발했던 게임을 <리니지2>에서 26년만에 리메이크

한메타자교사의 <베네치아>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1989년 설립한 ‘한메소프트’에서 개발한 도스용 타자 교습용 프로그램으로, 90년대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대부분의 3040 세대에게는 ‘게임’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인생의 첫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고 있다.

<리니지2>에서 11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베네치아> 게임은, 상단에서 텍스트가 하단으로 하강하는 과정에서 텍스트를 입력하여 점수를 맞추는 모티브는 그대로 활용하되, 게임 곳곳에 <리니지2>의 색깔을 덧입혀 깨알 같은 재미를 제공한다.

게임 플레이 시간에 따라 모든 텍스트를 지울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령탄’ 아이템을 지급하고, 허공에서 떨어지는 텍스트로부터 아덴성을 지켜야 하는 설정이라던지, 중간 중간 열리는 보너스 판에서는 <리니지2> 만의 몬스터 이름, 지역 이름, 아이템 이름 등 추억의 단어를 만나 볼 수 있다.


게임이 곧 커뮤니케이션: 비망록 형태로 전달하는 <리니지2> 담당자들의 감사 메시지

<리니지2>는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사회를 존중하며 그렇기에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한다. 그 일례로 업데이트의 방향을 사전에 고객들과 논의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제작 과정을 공개했던 ‘엘투라시코’, ‘유브갓메일’ 등의 활동이 있다.

또한 고객으로 하여금 늘 해왔던 지루한 소통으로 여겨지지 않기 위해 소통의 형식 또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하여 이번 11주년에는 베네치아 게임 속에 <리니지2> 운영진들이 고객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몰래 숨겨놓았다.

<베네치아> 게임의 부제 ‘11개의 비망록’이 바로 그것이다. <리니지2> 게임의 GM으로 생활하며 겪었던 웃지 못할 여러 에피소드나 고객에게 무한한 사랑과 정을 느꼈던 순간에 대한 기억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선뜻 듣기 어려운 숨은 이야기들을 비망록의 형태로 베네치아 게임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내었다.

이러한 비망록의 내용은 단계가 점차 올라갈수록 단어에서 문장으로 변화하여 베네치아 게임을 열심히 할수록 숨겨둔 메시지를 더욱 쉽게 볼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이는 게임 그 자체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온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나 툴로 활용해 보고자 하는 <리니지2>의 새로운 시도이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도 고객과 즐거움을 나누고자 하는 <리니지2>의 소통 특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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