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주제로 한 커스텀 바이크 제작 프로그램, '아제로스 차퍼'의 최종 바이크가 완성되어, 최고의 바이크를 가리는 투표가 30일 시작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2개 진영인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각각 대표하는 바이크를 만들어내는 미션을 담당한 '팀 호드'와 '팀 얼라이언스'는 커스텀 바이크 제작을 마쳤고, 실제 게임 내에 구현될 바이크를 플레이어들이 직접 선택하는 과정만이 남았다.

투표는 6월 3일 새벽 4시 전 까지 아제로스 차퍼 홈페이지(http://www.AzerothChoppers.com)를 방문, ‘지금 투표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마음에 드는 진영의 바이크를 선택하면 된다. 투표에서 승리하는 진영의 바이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내 탈 것으로 제작되어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 아제로스 차퍼 7화에 등장한 최종 완성된 호드 바이크는 강력한 무한궤도 바퀴와 트랙터용 바퀴가 호드의 용맹함과 투지를 나타낸다. 또한 가시가 달려있는 리어 팬더와 큰 동물의 어금니 모양으로 만들어진 프론트 서스펜션, 그리고 굵은 사슬로 만들어진 핸들은 호드의 수장, 가로쉬를 형상한 듯 웅장하고 멋있다.

얼라이언스의 바이크는 광택이 흐르는 은빛 칼과 갑옷에서 영감을 얻어 한마리의 강철말처럼 늘씬한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칼을 형상화한 핸들에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는 고귀함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사용되어 얼라이언스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

바이크 제작 및 디자인을 총괄한 커스텀 바이크 디자이너 폴 주니어는 “지난 10년간 모든 경력을 통틀어 이번 결과물이 가장 자랑스럽다.” 며 프로젝트가 어려웠지만 보람 있었음을 전했으며, 각 진영을 대표하는 블리자드팀의 리더인 크리스 멧젠 수석 부사장과 샘 디디에 선임 아트 디렉터 역시 최종 완성된 바이크에 큰 만족을 표했다.


블리자드는 커스텀 바이크 제작 완성을 축하하고 많은 이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30일 강남대로에서 멀록 코스튬을 입은 도우미들과 함께 아제로스 차퍼 게릴라 설문 이벤트를 진행했다.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된 길거리 설문 이벤트는 271명을 대상으로 진행 됐으며 164 명이 호드 바이크를 선택, 길거리 설문 조사에서는 호드 진영이 승리했다.

행사에 참여한 바이크 매니아 김명호씨는 “폴 주니어라는 바이크 장인이 만들어낸 그동안 보았던 커스텀 바이크의 상식을 깨는 수작”이라며 “하루 빨리 게임 속에 구현된 모습을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표현하였다. 일반 직장인 여성 최유리 씨는 “이런 바이크가 도로에 돌아다니면 누구라도 눈이 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멋있다”며 “실제로 만들어진 바이크가 게임 속에도 들어가게 된다니 신기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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