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시즌7 Act.13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지역 에테르나와 에테르나 시너지 장비다.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새로운 엔드 콘텐츠와 오즈마 레이드를 예고하며 유저들은 시로코 에픽 파밍과 옵션 변환에 피로도를 투자하는 상황. 개발진이 던전 난도를 게임 사상 최고로 예고하며 입장컷 통과를 위한 장비 세팅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테르나는 시너지 캐릭터 한정으로 상위 콘텐츠 진입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전 지역에 걸려있는 갤드라허의 용언을 해소하려면 에테르나 전용 장비가 필요한데, 해당 장비에 파티원의 능력치를 대폭 올려주는 시너지 옵션들이 붙어있다.

에테르나 장비는 테스트 서버에 등장한 순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정가 구매가 가능하고 시너지 옵션 성능도 압도적인 이유 때문이다. 이에 던파는 옵션 성능을 하향시켜, 퓨어 딜러가 에테르나 장비로 시너지 캐릭터를 대신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했다.

11부위의 커먼 등급 전용 장비는 몬스터를 제압하고 획득한 보상으로 레전더리 등급까지 제작 가능하다. 재료는 부위마다 다르지만 보상은 일정해, 에픽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대략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에픽장비 수집을 끝낸 유저라면 몬스터 정도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제압한다. 에테르나는 4개 지역으로 나뉘며, 첫 지역인 별빛해안은 갤드라허의 용언을 감수하고 지혜의 인도 에픽장비로 무난하게 클리어할 정도다.

재료는 노스피스의 징표, 소멸의 결정과 달리 계정귀속 상태로 드랍되며 계정 금고를 통해 다른 캐릭터로 옮길 수 있다. 로스체스트 레전더리 장비와 달리 부캐릭터 육성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

시너지 캐릭터를 키우지 않는 유저라도 탐험 레벨을 높이고 에테르나 장비를 수집할 가치가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탐험 레벨, 몬스터 도감, 장비 도감 콘텐츠가 등장했다. 이들을 모두 완수하면 순수한 황금의 증폭서와 아그나트-C 크리처 등 고급 아이템을 받는다.

에테르나 장비는 시너지 캐릭터의 상위 콘텐츠 진입을 돕는다. 검은연옥을 감안했을 때 오즈마 레이드는 에픽, 신화장비, 시로코 에픽, 장비 옵션 변환, 탈리스만, 마법부여, 강화, 증폭 등을 모두 완료해야 입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년 이벤트로 에픽장비 풀셋을 무료 제공했지만 더 오큘러스, 시로코 레이드, 추방자의 산맥 등의 상위 콘텐츠 진입이 어려운 캐릭터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에테르나 장비는 기존의 유니크, 레전더리 장비를 뛰어넘는 성능과 짧은 파밍 기간을 근거로, 시너지 캐릭터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른다.

이러한 방향성이 퓨어 딜러, 버퍼로 이어질지 주목할 만하다. 오즈마 레이드가 업데이트 됐을 경우, 에픽 장비 무료 지원 이벤트 대신 신규, 복귀 유저를 지원할 차선책이 필요하다. 특히, 솔로 플레이가 어려운 버퍼에게 에테르나와 같은 장비 수집 개선책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는 신규 지역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검은 대지의 봉인이 풀려버렸고 오즈마 또한 부활을 앞둔 가운데, 그동안 텍스트 상으로 언급됐던 선계의 존재가 에테르나 지역으로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겔드라허 역시 바칼의 명을 받고 선계를 찾으러 나섰다가 에테르나에 추락한 용이었다.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전투력은 점차 상향평준화되고 스토리는 극적인 순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개발진 또한 흐름을 인지하고 에테르나 지역을 추가한 만큼 오즈마 레이드는 지난해 만렙확장, 진각성, 시로코에 버금가는 변화를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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