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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임박 백년전쟁, 이것만 알면 어렵지 않다
길용찬 기자 | 승인 2021.04.27 17:17

두뇌와 순발력으로 승리를 잡는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잡하지 않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 출시가 눈앞에 다가왔다. 글로벌 누적매출 2조원을 넘긴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를 잇는 신작이다. 서머너즈워 IP가 해외에서 거대한 인지도를 구축한 만큼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지난 주말 열린 월드100 인비테이셔널은 그런 관심을 입증했다. 전세계 인플루언서 100명이 모여 7시간 동안 승부를 겨루는 사전 이벤트였다. 실시간 최대 동시시청자는 20만명, 누적 조회수는 이틀 만에 460만을 기록했다. 

이벤트 시청만으로도 게임 방식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카드배틀 게임이다. 자신의 몬스터로 덱을 구성하고, 몬스터 스킬과 소환사 스펠을 이용해 상대를 먼저 전멸시키면 승리한다. 파밍 과정을 없애서 바로 대결을 펼치는 것도 전작과의 차별점이다. 전작을 모르는 유저도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다. 

카드 스펙싸움 'NO', 조합과 전략 승부

덱은 총 8개 몬스터와 3개 스펠로 구성된다. 몬스터는 전열과 후열에 각각 4종을 배치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모든 몬스터는 실시간으로 공격을 주고받는다. 유저(소환사)의 마나는 시간에 따라 조금씩 차오르고, 코스트에 따라 몬스터의 스킬이나 소환사 스펠을 사용할 수 있다.

전열 중에서도 맨 앞부터 순서대로 공격하기 때문에, 탱커 역할을 할 단단한 몬스터를 1-2 번 자리에 배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반대로 끝까지 살아남아서 전황을 바꿀 수 있는 몬스터가 가장 뒷자리에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룬과 스킬석을 통해 카드가 성장하지만, 강한 카드만 다수 집어넣는다고 승률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강력한 스킬은 코스트가 크고, 마나는 그만큼 부족해진다. 전설 몬스터가 많아도 스킬을 쓰지 못하고 시너지가 나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코스트 대비 효율이 좋은 '가성비' 카드와, 핵심 몬스터를 보좌해줄 수 있는 조합이 중요하다. 플레이를 계속하면서 덱 문제점을 알아내고 수정해나가는 재미를 가진다. 자신의 카드 풀에 따라 창의적인 테마로 덱을 구성할 여지가 많다.  

'카운터'가 중요한 이유: '먼저' 발동한다

백년전쟁의 꽃은 카운터다. 상대의 스킬에 절묘하게 대응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상대가 먼저 카드를 사용하면 게임이 잠시 경직되면서, 화면 우측에 해당 스킬 기능이 간략하게 표시된다. 그 순간이 카운터를 발동할 수 있는 타이밍이다. 빠르게 자신의 카드를 쓰면 내 스킬 효과가 먼저 발동된다. 반대로 내 스킬이 상대에게 카운터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게임 이해도와 빠른 판단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상대가 '우사'처럼 전체 실드와 면역을 주는 카드를 보유했을 경우 눈치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 내 공격 스킬 하나로 우사를 잡을 수 있어도, 섣불리 사용하면 역효과를 볼 수 있다. 상대가 우사 스킬로 카운터를 발동하면 실드가 먼저 걸려버리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해결법은 상대의 스킬 카운터로 우사를 잡아버리는 것이다. 카운터는 카운터로 다시 받아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우선 발동된다. 카운터 발동이 가능한 1~2초의 기회가 승부를 가른다. 백년전쟁이 게임 끝까지 승패를 속단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카운터가 만능은 아니다

오직 카운터만 고려해 구성한 덱이 무조건 강하다면, 반대로 게임 재미는 떨어질 것이다. 실제로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서로 카운터를 치기 위해 눈치만 보는 게임이 종종 나왔다. 하지만 백년전쟁은 이런 부분에서 충분히 대비한 흔적이 있다.

카운터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드는 효율 몬스터도 다수 존재한다. 아군 버프나 정화, 적은 코스트로 빠르게 공격하는 스킬을 가진 경우다. 또한 스킬은 큰 효과가 없지만 몸싸움 자체가 강한 몬스터도 있다. 굳이 스킬에 의존하지 않아도 순수 평타 공격만으로 우위를 가지는 것이다.  

작년 CBT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카운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덱도 있었지만, 먼저 공격적으로 스킬을 쓰는 힘싸움형 덱이 주요 메타의 한 축을 차지했다. 정식출시는 카드 수와 성장 옵션이 더 풍성해진다. 무조건 정답이 되는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

유저가 어떤 콘셉트에 맞춰서 덱 조합을 맞출지, 매 순간마다 카운터를 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백년전쟁의 핵심 재미다. 규칙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판단은 보기보다 절묘하다. 29일 그 재미를 확인해볼 수 있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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