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이터널리턴을 다음게임에 7월 22일 오픈한다.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리턴은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라는 이름으로 2020년 10월 얼리액세스 출시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스팀 최대 동시접속 5만명을 넘기면서 작년 화제의 게임으로 떠올랐고, 정기적으로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하며 정식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지난 3월 한국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에서 맡은 분야는 마케팅 및 홍보, 그리고 PC방 서비스다. 다음게임 플랫폼으로 새롭게 돌아올 이터널리턴을 향한 궁금증이 커진다.

다음게임 서비스는 신규 유저와 라이트 유저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둔다.

스팀 플랫폼에서 이터널리턴을 즐기던 유저들은 특별히 바뀌는 것이 없다. 스팀 버전은 동일한 방식으로 계속 운영되고, 업데이트 내용과 시기 역시 같다. 일체화된 서버에서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매칭이 잡히므로 어느 플랫폼을 선택하든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터널리턴에 처음 진입할 경우, 다음게임 플랫폼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팀에서 불편했던 친구 추가와 관리는 전용 UI를 통해 깔끔하게 구분되고, 계정과 플레이 데이터 관리 역시 대중 친화적으로 구성된다. 유저가 원한다면 카카오톡 정보에 접근해 더욱 편리한 연동 플레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또다른 플랜은 PC방 프로모션이다. 그간 퍼블리싱 인프라를 통해 스팀 버전에 비해 빠르게 PC방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음게임 서비스와 함께 PC방 혜택도 주어진다. 모든 캐릭터 자유 이용과 재화 보상 50% 증가가 핵심이며, 지금도 카카오게임즈 PC방에서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 유저 외에도, 오랜만에 복귀하거나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유저 입장에서 반길 옵션이다.

변수는 코로나19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늘고 감염이 진정될 경우 PC방 프로모션으로 폭넓은 유저층에 게임을 알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7월 9일 현재 유행 상황이 다시 악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가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노리는 유저층은 대중적인 곳에 있다.

이터널리턴이 작년 마니아 유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라이트유저에게 인지도를 높였다고 보기 어려웠다. 네이버 및 구글 트렌드에서도 12월 초 며칠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대중 화제성이 잡히진 않았다.

유저층 확장을 위한 밑작업은 단계별로 이뤄졌다. 튜토리얼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개편했고, 흥미를 끌 만한 전투 조작을 먼저 알리는 방식으로 조정했다. 고질적 문제였던 매칭과 게임시작 준비 화면도 전면 수정했다. 그밖에 편의성 개편이 쉬지 않고 이어지면서 새단장을 마친 모습이다.

7월 22일 이터널리턴의 새 플랫폼이 열린다. 더 큰 시장을 향한 확장이다. 돌풍을 한번 경험해본 이터널리턴이 2차 순풍을 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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