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다음게임 출시를 앞둔 이터널리턴이 새로운 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이터널리턴은 님블뉴런이 개발해 2020년 10월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배틀로얄 시스템에 쿼터뷰 시점의 MOBA 조작을 접목해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5만명을 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리턴 다음게임 출시를 앞두고 인기 걸그룹 에스파와 콜라보를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고요한 골목길을 지나가는 캐릭터 현우의 모습과 에스파 콜라보 포스터를 교차시키면서 세계관이 만날 것을 예고한다.

에스파는 이터널리턴과 비슷한 시기인 2020년 11월 데뷔했다. SM 엔터테인먼트 신인 아이돌로 데뷔와 함께 주목을 받았고, 특히 멤버마다 가상세계 아바타를 가진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화제를 끌었다. 

이터널리턴은 외부와 격리된 루미아 섬에서의 생존경쟁을 그린다. 모종의 목적으로 인해 캐릭터들이 실험체가 되고, 단 1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배틀로얄을 계속하게 되는 것. 양쪽의 설정을 어떤 조합으로 소화해 콜라보 콘텐츠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에스파가 1020 세대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리턴의 다음게임 출시를 기념해 에스파의 특별 축하공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쉽게 접근할 만한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로 무장한 게임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라인업은 이미 풍성해졌다.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서비스는 2017년부터 안정적으로 국내 시장에 자리잡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30대 유저를 중심으로 2주째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디언테일즈 역시 도트 그래픽과 매력적 스토리에 힘입어 롱런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터널리턴은 배틀그라운드 모델과 비슷하다. 스팀 버전을 그대로 놔둔 채 국내 플랫폼을 신설하고, 대중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연이어 계획한다. 거기에 조금 더 새로운 세대를 겨냥한 카드로 이터널리턴을 활용할 전망이다.

친구와 함께 하는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음게임 플랫폼, 그리고 카카오톡이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터널리턴 톡 채널에 가입하면 이벤트와 게임 가이드를 간단하게 얻는다. 캐릭터별 최적의 루트와 인기 아이템 빌드까지 카카오톡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게임에 접속해 카카오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곧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기본 서비스 중인 스팀과 동일한 서버에서 글로벌 유저들과 즐기게 된다. 편리한 친구 추가와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인게임에서 지원된다.

이터널리턴 플레이의 꽃은 3인이 팀을 이루는 스쿼드 모드인데, 스팀 특성상 게임 속에서 같이 플레이할 친구를 늘리기 어려웠다. 친구 관리 개선은 분명 장기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과 정보에서 우월한 이점을 가진다.

'보는 게임' 시대에 맞춰 e스포츠 분야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앞으로 e스포츠 관련 시스템을 순차로 추가하고, 캐릭터의 수가 충분해진 이후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각오다. 

이터널리턴 캐릭터는 현재 33종이며, 연말까지 총 45개로 늘릴 계획이다. MOBA를 접목한 게임인 만큼 캐릭터가 다양할수록 전략 자유도가 오른다. 2주 단위로 출시되는 신규 캐릭터들이 하나씩 채워질수록 더욱 다양한 형태의 게임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터널리턴 대중화와 젊은 세대 공략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보는 게임에도 어울리는 직관적 쿼터뷰 시점도 큰 무기다. 이를 위해 누구든 편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개선해왔다. 7월 22일, 이터널리턴이 '모두가 즐기는 게임'으로 재탄생할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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