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에 2.0 버전 업데이트로 신규 지역 '이나즈마'가 추가된다.
이나즈마는 몬드, 리월에 이어 3번째로 개방되는 대형 월드맵으로 드래곤 스파인과 금사과 제도와 비교했을 때, 보다 방대하고 높은 밀도의 콘텐츠를 다룬다. 몬드의 자유, 리월의 계약에 이어 핵심 키워드로 영원이란 주제를 담았으며 통치자 라이덴 쇼군의 힘에 걸맞은 번개 원소가 섬 곳곳에 남아있다.
'영원' 키워드와 '번개 에너지'는 이나즈마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다. 찰나에 가까운 번개의 힘을 다루는 신, 라이덴 쇼군이 왜 영원을 추구하는지 등의 모순적인 질문들이 주요 스토리 콘텐츠로 등장할 예정이다.
번개 에너지는 스테이지 콘텐츠와 전투 메커니즘에 영향을 준다. 감전, 초전도 같은 원소 반응 이외에도 번개의 결계, 번개 재앙, 뇌극, 번개석 등 이나즈마 지역의 특별한 번개 에너지 장치가 존재한다. 이를 활용하면 특정 캐릭터나 원소 없이도 맵에 숨겨진 기믹과 도전 등을 클리어할 수 있다.
미호요 Aquaria 전투 디자이너는 “이나즈마의 도전 요소는 특정 캐릭터, 원소가 있어야만 클리어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을 지양하고 기믹의 사용 방법만 알면 공략 가능한 장치 메커니즘으로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나즈마 6개 지역 중 이번 업데이트로 개방되는 지역은 나루카미 섬, 칸나즈카, 야시오리 섬으로 모험등급 30레벨 이상, 마신 임무 제2장 1막 ‘부동의 번개 신, 영원한 낙토’를 클리어해야 입장할 수 있다.
이나즈마 관련 신규 캐릭터도 대거 등장한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할 카미사토 아야카는 한손검을 다루는 5성 얼음 속성 캐릭터로 이나즈마를 관리하는 3봉행 중 하나인 야시로 봉행을 맡은 가문의 여식이다. 마신 임무 제2장 1막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여행자와 깊게 교류한다.
활을 다루는 5성 불 속성 캐릭터 요이미야는 나가노하라 폭죽가게의 점장으로 뛰어난 폭죽 장인이란 설정이며, 메인 스토리에서 여행자를 보조하는 중요한 서포트 캐릭터다.
사유는 종말번대에 소속된 4성 바람 속성 캐릭터로, 희귀한 기술을 활용해 게으름을 피우는 닌자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양손검을 사용하는데 이때 신의 눈의 힘을 빌린다는 설정이다. 카미사토 아야카는 2.0 버전 첫 이벤트 기원으로, 요이미야와 사유는 두 번째 이벤트 기원으로 획득 가능하다.
이밖에도 이나즈마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 라이덴 쇼군과 카미사토 남매와 인연을 가진 토마, 텐료 봉행의 양녀 쿠죠 사라, 산호궁 저항 세력의 수장 산고노미야 코코미와 고로, 나루카미 다이샤를 관장하는 궁사 야에 미코 등이 스토리 주요 인물들로 등장을 예고했다.
또한 캐릭터와 더불어 다수의 추가 요청이 있었던 신규 콘텐츠, 재배가 속세의 주전자에 추가된다. 유저는 월드에서 식물을 채집할 때마다 해당 식물의 씨앗을 함께 얻을 수 있다. 획득한 씨앗은 선계 화폐로 구매한 속세의 주전자 논밭에 심을 수 있으며 채집 가능한 식물들로 재생산된다.
시스템 부문에 변화가 있다. 무기 기원에 새로운 메커니즘 ‘신이 정한 궤도’가 추가되는 것. 신이 정한 궤도는 일종의 천장 시스템으로 자신이 원하는 5성 무기를 선택한 뒤, 원하지 않는 5성 무기를 획득했을 때 운명 경험치를 획득한다. 최대 2포인트의 운명 경험치를 모두 모으면 다음 무기 이벤트 기원에서 획득하는 5성 무기는 궤도에서 선택한 무기로 확정된다.
‘성유물 반환의 신비’ 메커니즘이 도입된다. 3종의 5성 성유물을 소모하면 무작위 부위의 5성 성유물이 담긴 상자를 1개 획득할 수 있다. 일종의 합성 시스템이지만 신이 정한 궤도와 달리, 무작위로 보상을 주는 점에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세이브 기능도 지원한다. iOS, 안드로이드, PC에서 미호요 통행증에 로그인하거나,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미호요 통행증과 연동된 PSN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두 플랫폼에서 게임 진행도를 공유할 수 있다.
이나즈마 업데이트는 어느 때보다 많은 콘텐츠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신규 지역과 마신 임무, 전설 임무와 함께 시스템 개편 등 유저들의 수요를 채우는 소식이 시기 적절하게 모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일 프리뷰 영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수집한 만큼 이나즈마를 향한 기존 유저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