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대표 게임이자 국내 1세대 온라인게임인 뮤 온라인이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한다.
뮤 온라인은 ‘국내 최초 FULL 3D MMORPG’란 슬로건처럼, 2000년대 2D 중심의 온라인게임 시장을 3D로 이끌었고 화려한 스킬과 그래픽 이펙트를 내세워 2세대 MMORPG에 큰 영향을 미친 게임이다.
웹젠은 뮤 온라인의 20주년을 맞이해 2종의 신규 클래스 ‘백마법사(쿤둔 메피스)’와 메이지(레무리아)‘를 추가하고, 빠른 캐릭터 육성을 위한 스피드 서버를 운영한다. 이벤트로 육성한 캐릭터는 본 서버로 이전할 수 있으며 캐릭터 레벨에 맞는 아이템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17-1차 업데이트를 앞두고 뮤 스튜디오의 임준혁 PD와 퍼플 사업팀의 강정모 팀장에게 20년간의 뮤 온라인과 앞으로의 서비스, 기념 이벤트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및 뮤 온라인 20주년 소감 한마디씩 부탁한다.
임준혁 PD: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은 PD 임준혁이라고 합니다. 2008년 웹젠 뮤 스튜디오 서버 팀장으로 입사하여 같은 해에 PD가 되었습니다. 뮤 온라인이 훌륭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개발자 및 사업, 운영 기타 웹젠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20년간 뮤 온라인을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신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유저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정모 팀장: 안녕하세요. 지난 2006년부터 뮤 온라인 사업 PM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뮤 PC 타이틀을 담당하고 있는 강정모입니다. 뮤를 초창기 때부터 즐겨한 유저였으며, 2002년 웹젠 입사 20년 차가 되었습니다. 뮤 온라인 20주년이란 뜻깊은 기간에 같이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면서도 지난 시간을 회상하게 됩니다.
오랜 기간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은 물론, 뮤 온라인을 즐겨 주신 유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준비한 20주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함께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뮤 온라인이 30주년 그 이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뮤 IP를 기반으로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서비스 중이다. 웹젠 대표게임으로서의 무게감과 중요성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강정모 팀장: 뮤 온라인은 웹젠의 과거이자, 현재이고,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웹젠을 성장시키고, 또 현재의 웹젠이 수많은 뮤 IP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한 원동력이며, 미래에도 뮤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과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만큼 중요한 IP이기 때문에 원작 뮤 온라인을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Q: 다른 게임에 없는 뮤가 가진 재미와 차별화 포인트는?
임준혁 PD: 뮤 온라인은 현실과 공존하는 MMORPG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기에, 유저들이 긍정적으로 게임을 즐겨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정모 팀장: 뮤 온라인은 가족과 친구, 내 삶에 영향을 주지 않고 즐겁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내 생활이 게임 중심으로 돌아가거나, 게임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면 피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조절해야 하는 문제지만,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을 잊을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지 않아도 안정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유저들의 삶이 우선이 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이번 업데이트의 방향성을 소개하자면 무엇인가?
임준혁 PD: 무분별하게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 유저들이 즐겨하는 기존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20주년' 시즌17 업데이트를 준비했습니다. 20주년인 만큼 유저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 업데이트와 이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Q: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는?
임준혁 PD: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는 신규 캐릭터, 신규 상위 사냥터, 신규 상위 장비 아이템입니다. 신규 캐릭터는 20주년을 맞아 뮤에서 의미 있는 인물인 '쿤둔'과 '레무리아'로 백마법사와 메이지를 준비했습니다. 두 캐릭터는 '유대'란 컨셉으로, 함께 육성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함께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규 캐릭터 외에도 오랫동안 애정을 가진 기존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에 집중하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신규 사냥터와 신규 상위 장비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신규 상위 사냥터는 신규 캐릭터인 쿤둔, 레무리아와 스토리의 관련이 깊은 맵으로, 과거와 현재의 두 가지 맵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입니다.
Q: 기존 캐릭터와 신규 캐릭터의 차이점은?
임준혁 PD: 신규 캐릭터 2종은 광역 마법 스킬을 사용하는 마법사형 캐릭터 '쿤둔 메피스'와 파티 지원 버프 스킬 다수 가진 지원형 마법사형 캐릭터 '레무리아'입니다. 기존 요정 캐릭터에도 파티 지원 버프 스킬이 존재해 파티 구성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선보이는 지원형 캐릭터 '레무리아'는 요정 캐릭터와 중복된 버프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됐습니다.
즉, 공격에 치중하고 싶을 때는 지원형 캐릭터를, 보다 안정적으로 파티를 구성하고 싶을 때는 기존의 요정 캐릭터를 적절히 이용해 파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Q: 업데이트 준비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부분은?
임준혁 PD: 매번 업데이트는 유저들의 의견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됩니다. 직접적으로 유저들이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보통 자잘한 시스템 개선 또는 버그 수정 등인데, 이러한 내용은 시즌 업데이트 때마다 "XXX 개선"이라는 명칭으로 반영되거나, 정기 점검 때 지속해서 반영되고 있습니다.
Q: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나 추가 업데이트는?
강정모 팀장: 20주년 주요 이벤트와 업데이트의 목표는 유저들에게 가장 큰 혜택과 재미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1년 동안 유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MUNIVERSE 더 비기닝> 리턴즈> 파이널'로 구성된 단계별 이벤트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해 다양한 보상 혜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게임 이벤트 외에도 제휴 이벤트와 성남시 게임 음악회 참여 등을 준비하고 있고, 대규모 신규/복귀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뮤 온라인에 추억이 있었던 유저들은 이번 기회에 다시 즐기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20년 서비스 중 기억에 남는 개발/운영 에피소드가 있는지?
강정모 팀장: 자동 사냥을 지원하지 않는 손 사냥 중심의 '로크 서버'를 운영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과거 클래식 서버가 인기 있던 시절, 그에 맞게 뮤 온라인도 준비했습니다. 뮤 초기에 자동 사냥이 없었던 만큼, 많은 유저들이 추억하는 축복의보석 하나에 심장이 뛰었던 그 시절의 감성을 살려 로크 서버를 열었었습니다.
당시 로크 서버 축복의보석의 가치는 그 어떤 서버보다 높았으나, 이미 뮤 도우미 사냥에 익숙해진 저도, 그리고 유저들도 손 사냥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클래식 서버의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는 너무나 좋지 않았습니다. 그 실패 사례를 기회 삼아 이후 유저들이 좋아해주는 스피드 서버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Q: 뮤 온라인의 서비스 장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강정모 팀장: 뮤 온라인을 즐겨 주시는 유저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서비스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국내 최초 FULL 3D MMORPG'란 화려한 그래픽으로 주목을 끌었고, 이후 서비스의 다양화(유료/무료 서버)와 뮤 도우미를 통한 편의 제공이 있었기에 오랜 기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언제 어디서나 뮤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뮤 매니저 및 뮤 리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유저들이 휴대폰으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초기 뮤의 게임 방향성을 유지한 채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서 즐길 거리를 꾸준히 늘려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뮤 온라인 목표 또는 계획은 무엇인지?
임준혁 PD: 그동안 뮤 온라인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화해왔습니다. 라이트한 과금 유저를 위한 부분 유료화, 편리한 게임 진행을 돕는 도우미 시스템,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 접속이 가능한 뮤 리모트와 뮤 라이트 등이 그 예입니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1년간의 장기 이벤트와 뮤 라이트 디펜스 버전까지 이벤트로 준비하면서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저들이 뮤 온라인에서 다양한 재미를 편리하게 경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정모 팀장: 뮤 온라인의 14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뜻깊은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저희의 가장 큰 목표는 유저들이 뮤를 편하게 즐기시는 동시에 PC MMORPG의 정통성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 대면 이벤트 등을 진행해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도 귀담아들을 계획입니다.
Q: 20년 동안 뮤를 사랑해준 유저들에게 한마디
임준혁 PD: '뮤 온라인을 이용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뮤 온라인을 사랑해주신 유저들께 다양한 콘텐츠와 개선을 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정모 팀장: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20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캐릭터 간 연대 버프가 가능한 신규 캐릭터 2종은 스피드 서버 기간에 키우시는 걸 적극 권장드립니다.
단계별 업데이트 및 이벤트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니 시즌17 업데이트와 20주년 이벤트 모두 같이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30주년 그 이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