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서비스하는데 있어 서버는 중요하다. 서버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원활한 서비스가 불가능하고 유저들이 몰려들었을때 에러가 발생하는 상황이 나타난다. 게임사는 공지로 서버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하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넷텐션의 배현직 기술책임자는 지스타 컨퍼런스에서 ‘더 안정적이고 빠른 서버의 개발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먼저 서버 구조를 설명하면서, 장르에 따라 구조가 결정되는데 같은 장르라도 게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 안에서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서버와 조금 늦어도 되는 정보를 분산해서 배치한다는 것. MMORPG의 경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다수의 존 서버가 추가로 구성되며 여기에 로그인, 결제가 더해져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서비스 중 발생하는 서버의 문제는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서버 크래시, 랙, 무응답 등을 사례로 들었다.

서버 크래시는 서버가 기능을 하지 못해 프로그램이 강제 종료되며, 무응답의 경우 서버는 살아있지만 클라이언트에서 보내는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다. 서버 속도 보다 클라이언트의 요청이 많거나 빠른 경우 렉이 발생하며, 서버 구조가 복잡할 경우 연산 결과가 잘못 출력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해킹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서버를 설계하면서 언제나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의 품질로 게임을 서비스할지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많은 게임들이 출시 이후 서버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충분한 테스트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테스트에서 사전 동시접속자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도 있으나 유저들의 창의적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

봇이나 QA팀을 구성해 테스트를 하는데, 유저들의 행동과 상황을 모두 예측하기는 어려워 서비스 초반에 서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 예측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면 서버가 이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여러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배현직 CTO는 마지막으로 넷텐션에서 개발한 ‘프라우드넷2’를 소개했다. 간단한 구조로 문제가 발생했을때 어떤 문제인지 빠르게 확인이 가능해 해결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프라우드넷 2는 빠르면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까지 베타버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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