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더 게임 어워드(이하 TGA)에서 언리얼엔진5로 제작된 시네마틱 인터랙티브 테크 데모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를 10일 공개했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시네마틱과 게임플레이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실시간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으며,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앤 모스가 영화처럼 네오와 트리니티 역으로 등장함과 동시에 실제와 가상이 혼재되면서 배우 본인을 연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에는 에픽게임즈와 함께 매트릭스 3부작에 참여했던 제작진, 사이드FX, 이블 아이 픽처스, 더 코얼리션, 웨타FX 등 세계 정상급의 VFX 스튜디오 및 게임 개발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테크 데모는 오픈월드 도시 환경을 배경으로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의 시네마틱과 자동차 추격전 그리고 3인칭 슈팅 액션이라는 실시간 인터랙티브 경험으로 전환된다. 또한, 새로운 AI 및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수만 개의 캐릭터, 차량, 오브젝트 그리고 디지털 휴먼 기술을 통해 사실적인 도시 환경과 영화적인 볼거리가 특징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0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이 곧 메타버스이며,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가 메타버스에 이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는 15.79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의 도시로 이루어져있다. 도시에는 수천 개의 에셋으로 구성된 약 7,000여채의 건물들과 1,248개의 교차로, 45,073대의 주차된 차량들이 배치되었으며, 이중 38.146대의 차량은 주행이 가능하고 충돌에 따라 파괴 가능하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에는 언리얼엔진5의 주요 기능인 나나이트와 루멘은 물론 월드 파티션, 후디니, 매스 프레임워크 등 주요 핵심 기술이 모두 사용됐다.
첫 번째 나나이트는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시스템으로, 개발자가 많은 양의 지오메트릭 디테일을 생성하고 영화 퀄리티의 에셋을 리얼타임 게임과 콘텐츠용으로 렌더링하는 기능이다. 수십만 개의 인스턴스를 동적으로 렌더링할 수 있으며, 렌더링이 필요한 섹션만 로드하므로 프로세싱 성능과 메모리를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사용한다.
나나이트는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에서 바위뿐 아니라 수만 개의 엘리먼트를 갖춘 방대하고 빽빽한 오픈월드의 도시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도시 전체를 넓게 보거나 굉장히 가깝게 확대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은 나나이트 덕분에 높은 수준의 디테일과 시각적 퀄리티를 보장한다.
두 번째 기술은 루멘이다. 루멘은 보다 몰입감 있는 월드와 게임플레이를 실현하는 완전한 다이내믹한 리얼타임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시스템이다. 테크 데모는 방대하고 복잡한 도시 환경 전반에서 나나이트뿐 아니라 루멘의 강력한 기능을 보여준다. 루멘으로 실제로 낮과 밤을 설정할 수 있어 매우 사실적인 도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루멘은 고퀄리티 라이팅을 굽는 것이 불가능했던 방대한 오픈 월드에서 모든 작업을 동적으로 수행한다.
세 번째는 후디니 툴을 활용한 절차적 오픈월드 생성이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는 후디니를 프로세스에 완전히 통합하고 언리얼엔진5의 이펙트와 결합하여 프로시저럴 시스템과 접근 방식을 광범위하게 활용한다. 후디니를 사용하면 도시를 절차적으로 생성하는 규칙과 정보를 만들 수 있다. 도시의 레이아웃, 도로 구조, 건물 제작은 모두 후디니를 사용하여 만들어졌으며, 덕분에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되 매우 빠른 반복작업이 가능하다.
후디니로 프로젝트의 규모와 기간에 맞게 작업하고,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팀이 AAA 게임 퀄리티의 오픈 월드를 제작할 수 있다. 실제로 에픽게임즈는 후디니를 통해 클릭 몇 번 만에 새 도시를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네 번째는 자동화된 오브젝트 배치다. 에픽게임즈는 복잡한 대규모 데이터세트를 빠르게 채우고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 구조 시스템을 만들었다. 새로운 규칙 기반 데이터 구조 시스템은 도시의 후디니 포인트 클라우드를 수집하고 방대한 데이터세트를 언리얼엔진5에서 빠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섯 번째 카오스 피직스와 디스트럭션 시스템이 적용된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에 고성능 피직스 및 디스트럭션 시스템과 툴세트가 통합되어 있다. 언리얼엔진의 고성능 피직스 시스템은 영화 수준의 디스트럭션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의상, 헤어, 차량 등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사용된다.
여섯 번째는 디지털 휴먼 생성을 위한 메타휴먼 기능이다. 시네마틱은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의 연기와 외모를 높은 수준의 퀄리티로 사실적으로 구현한다. 이를 위해 에픽게임즈의 3레터럴 팀은 노비 사드 스튜디오에서 고화질 4D 및 3D 바디와 얼굴 스캔을 캡처했다. 데모에 등장하는 히어로 캐릭터도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도시 환경에 있는 수만 명의 캐릭터 역시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로 제작되어 매우 사실적인 퀄리티를 자랑한다.
일곱 번째 기술은 AI 워크플로와 매스 시스템이다. 새로운 AI 기능을 활용하면 고도로 정교하게 시뮬레이션된 군중과 교통 시스템을 도시 곳곳에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오브젝트를 월드 환경에 더 쉽게 배포하고, 팀이 경험 전체를 보다 잘 제어하고 세분화하게 된다.
여덟 번째 기술은 사실적인 효과를 위한 나이아가라 툴이다. 언리얼엔진의 VFX 시스템인 나이아가라는 데모에 광범위하게 활용됐다. 그 결과 나이아가라는 디테일, 사실감 그리고 인터랙션이 크게 향상되어 완벽하게 제작을 지원하는 VFX툴로 발전했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이후에는 테크 데모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테크 데모는 자동차 추격과 자유 이동 크게 두 가지 모드로 구성되어, 언리얼엔진5의 주요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실제 시연에서는 움직임에 따라 바뀌는 나나이트 폴리곤의 모습과 태양의 각도에 따라 바뀌는 도시의 모습, 충돌한 부위가 실시간으로 파괴되는 카오스 피직스 툴, 주변 환경에 따라 사운드가 바뀌는 메타 사운드 기능을 확인했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엔진5 익스피어리언스는 PS5와 XSX/S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플레이해 볼 수 있으며, 에픽게임즈는 이번 테크 데모에 사용된 콘텐츠를 2022년에 언리얼엔진 커뮤니티로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