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5일, 실시간 소통 방송 ‘테스티니 라이브톡’으로 유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스티니 라이브톡은 지난해 진행됐던 데스티니 쇼케이스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질문과 실시간으로 접수되는 질문들을 강원기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기획실장이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원기 디렉터는 “데스티니 쇼케이스 영상을 1시간 안으로 편집해 재미있고 몰입감 높은 경험을 드리고자 했으나 자세한 설명들이 생략되어, 유저들이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던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시간제한 없이 끝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데스티니 라이브톡 첫 번째 질문은 모험가 리마스터의 일정이었다. 모험가 리마스터 일정이 12월 30일이 아닌, 1월 27일로 발표되면서 테라버닝 이벤트와 일정이 어긋났다. 이에 메이플스토리는 업데이트 일정을 강행하는 대신 테라버닝 부스터를 지급해서 언제든지 육성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밸런스 패치의 기준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는 크게 사냥, 보스, 유틸 3가지 경험으로 구성된다. 현재 45개의 캐릭터가 있으며 각자 고유의 경험을 유저들에게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밸런스 패치는 평균 분당 사냥 마릿수, 보스 솔플 클리어 타임 등 경험의 수치적인 부분을 보고 진행한다.

김창섭 기획실장은 “밸런스를 이유로 기존 플레이 경험을 나쁘게 하는 패치는 하지 않겠다”라며 “각각의 캐릭터에게 특징을 강화시켜주는 상향 평준화 방식의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방향성이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새로운 밸런스 패치는 라이브 서버 기준 1월 27일 모험가 리마스터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스토리 역시 모험가 리마스터를 시작으로 개선된다. 메이플스토리는 스토리에 관련해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으며 현재 합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 그동안 수평적으로 스토리를 늘려가던 방식은 속도와 전개의 방향성에 집중해, 수직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한 성장과정에서 산재되어 있는 스토리를 쉽게 다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서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에테르넬 장비에 대한 방향성도 밝혔다. 그동안 상, 하의, 모자는 카오스 루타비스 세트가 최상위 장비로서 9년 동안 사용된 만큼, 성장 경험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이에 신규 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7파츠 에테르넬 장비를 기획하게 됐다. 

에테르넬 장비는 7파트가 동시에 출시되지 않고 우선 칼로스에서 상의, 하의, 모자 3부위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드랍 형태는 완제품이 아닌 조각이며, 한 파티원에게 조각을 몰아줬을 경우, 6개월보다 빠른 시간 내에 장비를 완성할 수 있다. 나머지 파츠는 새롭게 추가되는 보스 몬스터에서 드랍될 예정이다. 

가디언엔젤링 세트 변경에 대한 사과도 이어졌다. 김창섭 기획실장은 “세트 효과 변경은 명백한 오판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라며 “장비가 하나 빠졌을 때 발생하는 효과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이후에도 문제되는 부분 피드백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확률형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넥슨 나우에 대한 답변도 풀어냈다. 초반 서비스 단계에서 유저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던 부분은 계속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빠르면 상반기 중에 아이템의 개별 사용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페이지를 선보일 계획이며, 넥슨 핸즈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로그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작 중이다. 

강원기 디렉터는 “2월 업데이트 정보 센터에 이어서 상반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19주년이 다가오는 4, 5월에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라며 “유저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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