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첫 온라인으로 개최된 파이널판타지14의 ‘2022 디지털 팬페스티벌 서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10시간으로 예정된 일정이 약 12시간 가까이 이어졌음에도 줌으로 참가한 대부분의 유저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프라이멀즈 공연에는 글로벌 팬들까지 찾아와 2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공연을 함께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행사의 개최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초대하려 했던 100명의 유저들은 결국 행사 일주일을 앞두고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을 비롯해 국내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는 파이널판타지14의 인기와 열정을 꺾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최정해 실장은 효월의 종언에 추가될 신직업 현자의 코스프레로 행사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번 이벤트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이번 행사에서 다시 한 번 고퀄리티의 코스프레로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전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오전부터 라이브로 행사를 지켜본 유저들은 1만 명에 가까웠고 일러스트, 코스프레 페스티벌에 참여한 유저들은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던 유저들은 스퀘어에닉스의 블라인드 테스트라고 평가할 정도였으며 ‘언제나 스퀘어에닉스의 문은 열려 있다’며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의 두 눈을 반짝거리게 만들었습니다.

팬페스티벌은 촘촘하게 이어졌고 쉬는 시간에도 미공개 영상이 공개되면서 유저들이 자리를 뜨지 않자 행사 관계자들은 향후 공개 전환될 영상이라며 유저들의 식사를 챙기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함께할 수 없었지만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하면서 꼼꼼하게 유저들을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에 방문하지 못했지만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는 유저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 해주었고 시간관계상 소화하지 못한 내용은 홈페이지로 모두 피드백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행사의 피날레는 더 프라이멀즈 공연이었습니다. 한국 공연에서 큰 인상을 받는 그들은 코로나 시국 전까지 자주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펼쳤습니다. 디지털 팬페스티벌 서울에서도 과거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빨리 다시 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의 깜짝 게스트는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였습니다. 지난 글로벌 팬페스티벌에서 깜짝 등장해 노래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국 행사에서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한국 유저들은 채팅창에서 다시 최정해 실장을 찾으며 질 수 없다는 메시지로 다음 이벤트를 벌써부터 준비하게 했습니다.

최정해 실장은 마지막 인사에서 “다음 행사를 하면 꼭 유저들을 모시고 오프라인에서 하고 싶으며,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에 져도 괜찮지만 유저들이 원한다면 이겨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과거 파이널판타지14는 글로벌과 국내 모두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와 한국의 운영팀은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극복하며 지금의 모습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유저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면서 만들어온 결과입니다.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직책에 상관없이 노래도 하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글로벌에서 최고의 MMORPG로 평가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5월 10일 출시가 확정된 효월의 종언은 좋은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글로벌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스토리를 보여주었기에 국내 역시 게임을 다시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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